나로호, ‘완벽한 성공 순간’ 우주 영상 공개

입력 2013.02.04 (21:19) 수정 2013.0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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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내부 카메라가 우주에서 촬영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발사가 성공하던 역사적 순간을 생생히 지구로 전송해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 후 3분35초, 나로호가 대기권을 벗어났을 무렵.

로켓 상단부에서 섬광이 일어납니다. 페어링이 분리되는 순간입니다.

이때부터 로켓 상단부에 붙어있던 상하 방향 두 대의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한 겁니다.

발사 3분 51초 시점, 하단 방향 카메라에서 잡은 화면입니다.

불꽃과 함께 러시아가 만든 1단 발사체가 역추진하며 분리됩니다.

떨어진 발사체는 남은 연료를 분수처럼 내뿜습니다.

<인터뷰> 조광래 : "안전을 위해서 추진제를 다 드레인(배출)시킵니다. 공중에서. 그게 화면에 다 잡히는 거죠. 그걸 보고 러시아가 깜짝 놀랐죠."

발사 6분 35초 후, 고도 300㎞에 도달한 나로호, 2단 엔진이 점화돼 초속 8킬로미터로 궤도를 향합니다.

발사된 지 9분 만에 나로 과학위성은 2단 로켓과 분리돼 제 궤도에 들어섭니다.

상단방향 카메라가 촬영한 모습입니다.

위성과 분리된 2단 로켓에 장착된 카메라는 마지막으로 지구의 모습을 전송해준 뒤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 화면은 나로호가 우주 궤도로 올라가는 동안 실시간으로 전송된 화면을 필리핀 부근 해상에 파견된 해경 3002호 함이 수신한 것입니다.

작은 실수도 없이 우주개척의 첫 발을 떼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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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완벽한 성공 순간’ 우주 영상 공개
    • 입력 2013-02-04 21:21:03
    • 수정2013-02-04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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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내부 카메라가 우주에서 촬영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발사가 성공하던 역사적 순간을 생생히 지구로 전송해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 후 3분35초, 나로호가 대기권을 벗어났을 무렵. 로켓 상단부에서 섬광이 일어납니다. 페어링이 분리되는 순간입니다. 이때부터 로켓 상단부에 붙어있던 상하 방향 두 대의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한 겁니다. 발사 3분 51초 시점, 하단 방향 카메라에서 잡은 화면입니다. 불꽃과 함께 러시아가 만든 1단 발사체가 역추진하며 분리됩니다. 떨어진 발사체는 남은 연료를 분수처럼 내뿜습니다. <인터뷰> 조광래 : "안전을 위해서 추진제를 다 드레인(배출)시킵니다. 공중에서. 그게 화면에 다 잡히는 거죠. 그걸 보고 러시아가 깜짝 놀랐죠." 발사 6분 35초 후, 고도 300㎞에 도달한 나로호, 2단 엔진이 점화돼 초속 8킬로미터로 궤도를 향합니다. 발사된 지 9분 만에 나로 과학위성은 2단 로켓과 분리돼 제 궤도에 들어섭니다. 상단방향 카메라가 촬영한 모습입니다. 위성과 분리된 2단 로켓에 장착된 카메라는 마지막으로 지구의 모습을 전송해준 뒤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 화면은 나로호가 우주 궤도로 올라가는 동안 실시간으로 전송된 화면을 필리핀 부근 해상에 파견된 해경 3002호 함이 수신한 것입니다. 작은 실수도 없이 우주개척의 첫 발을 떼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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