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화장품’ 논란…효과 검증 안 돼

입력 2013.02.05 (21:12) 수정 2013.02.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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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가 들어있어 주름을 없애준다는 이른바 줄기세포 화장품이 최근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 진열된 이른바 '줄기세포 화장품'들입니다.

피부 세포를 재생시켜 주름을 없앤다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일반 영양 크림보다 예닐곱 배 가량 비쌉니다.

75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성 소비자 : "제 피부를 더 좋게 재생시켜줄 것 같아서 비싸지만 한번 씩 사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들 제품에 든 것은 줄기세포가 아니라 줄기세포 배양액일 뿐입니다.

줄기세포는 살아있는 생명체여서 밀폐용기에 담아 팔 수도 없고, 또 바른다고 세포재생 효과가 있는지도 전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효능에 대해 인정받은 곳도 당연히 없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효능이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효능이 있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는 그런 마케팅의 노하우가 필요하긴 해요."

식품 의약품 안전청은 허위나 과장 광고만 단속할 뿐 성분분석이나 기능성 판정 여부는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소극적 자셉니다.

<녹취> 식약청 : "어떤 효능 효과가 있다는 것 여부에 대해서는 (업체 의뢰가 없으면) 식약청에서는 검토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효능이 검증도 안 된 기능성 고가 제품들.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을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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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화장품’ 논란…효과 검증 안 돼
    • 입력 2013-02-05 21:12:31
    • 수정2013-02-05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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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가 들어있어 주름을 없애준다는 이른바 줄기세포 화장품이 최근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 진열된 이른바 '줄기세포 화장품'들입니다. 피부 세포를 재생시켜 주름을 없앤다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일반 영양 크림보다 예닐곱 배 가량 비쌉니다. 75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성 소비자 : "제 피부를 더 좋게 재생시켜줄 것 같아서 비싸지만 한번 씩 사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들 제품에 든 것은 줄기세포가 아니라 줄기세포 배양액일 뿐입니다. 줄기세포는 살아있는 생명체여서 밀폐용기에 담아 팔 수도 없고, 또 바른다고 세포재생 효과가 있는지도 전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효능에 대해 인정받은 곳도 당연히 없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효능이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효능이 있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는 그런 마케팅의 노하우가 필요하긴 해요." 식품 의약품 안전청은 허위나 과장 광고만 단속할 뿐 성분분석이나 기능성 판정 여부는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소극적 자셉니다. <녹취> 식약청 : "어떤 효능 효과가 있다는 것 여부에 대해서는 (업체 의뢰가 없으면) 식약청에서는 검토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효능이 검증도 안 된 기능성 고가 제품들.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을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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