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후보자 “사퇴 안 해…국회 표결 기대”

입력 2013.02.06 (07:21) 수정 2013.02.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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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2주 만에, 오늘 오전 KBS 취재팀과 만나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은 사퇴할 생각이 없고, 국회 표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아침 경기도 성남 분당의 자택에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표결 전에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각종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자진 사퇴 부분도 실은 깊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상태에서 자진 사퇴하면, 그 사이에 제기된 의혹을 사실인 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겠습니다.이 부분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그것(특정업무경비)을 재임중에 부분은 전액 사회환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들으셨다시피 이 후보자는 가장 논란이 됐던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대해,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현금으로 받아쓴 건 잘못된 관행이었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빙 자료를 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된 걸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돈이 있다면 전액 사회에 환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명예 회복이 된다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대답할 수 없고,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을 두고, 최근 여야 지도부가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사퇴 거부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헌재소장 문제는 국회에서 쟁점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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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후보자 “사퇴 안 해…국회 표결 기대”
    • 입력 2013-02-06 07:22:55
    • 수정2013-02-06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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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2주 만에, 오늘 오전 KBS 취재팀과 만나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은 사퇴할 생각이 없고, 국회 표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아침 경기도 성남 분당의 자택에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표결 전에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각종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자진 사퇴 부분도 실은 깊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상태에서 자진 사퇴하면, 그 사이에 제기된 의혹을 사실인 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겠습니다.이 부분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그것(특정업무경비)을 재임중에 부분은 전액 사회환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들으셨다시피 이 후보자는 가장 논란이 됐던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대해,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현금으로 받아쓴 건 잘못된 관행이었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빙 자료를 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된 걸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돈이 있다면 전액 사회에 환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명예 회복이 된다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대답할 수 없고,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을 두고, 최근 여야 지도부가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사퇴 거부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헌재소장 문제는 국회에서 쟁점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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