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매 300조 넘었지만 성장률 8년 만에 최저
입력 2013.02.06 (08:11)
수정 2013.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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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매액이 300조원을 넘었지만 경기침체 탓에 카드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반 토막 났고, 경제민주화 바람까지 맞은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액은 외형이 4분의 1 수준인 편의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6일 통계청의 소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소매업태별 판매액(경상가격)을 합쳐보니 309조1천억원으로 전년(299조1천원)보다 3.3%(10조원) 늘었다.
이른바 '카드 사태'의 후폭풍으로 소비가 움츠러든 2004년(3.0%) 이후 가장 나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9%)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2010~2011년엔 각각 9.6%, 8.4% 성장했다.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불변가격) 기준으로는 1.8%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 속보치와 같았다. 전년(4.3%)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2008년(1.1%) 이후 최저치다.
대표 소비 지표인 소매액은 백화점, 대형마트(할인점), 편의점 등에 걸친 전수조사와 슈퍼마켓, 전문상품소매점(가전ㆍ통신기기ㆍ주유소 등), 사이버쇼핑 등에 대한 행정자료 확보나 표본조사를 거쳐 낸다.
업태별 경상매출은 편의점을 빼고는 둔화하거나 부진했다.
편의점은 10조원을 돌파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8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10조2천억원으로 18.3%(1조6천억원) 늘었다. 6년째 두자릿수 증가율이며 2003년(22.9%) 이후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는 2011년 3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37조5천억원으로 2.0%(7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07~2011년 증가율은 각각 10.3%, 6.1%, 3.6%, 8.1%, 9.0%이다.
실질 기준으로는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실제 판매액은 뒷걸음질했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는 2011년 매출액이 편의점의 4배였으나 작년 매출 증가액은 편의점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대형마트는 출점이 어려워지고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를 받았지만 편의점은 점포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편의점은 약 2만4천500개로 전년보다 3천3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백화점은 2011년 27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28조5천억원으로 5.4%(1조4천억원) 늘었다. 2009~2011년에 각각 10.0%, 11.6%, 11.4% 증가한 것의 절반으로 둔화한 것이다.
급성장세를 보여온 사이버쇼핑은 1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9%(1조4천억원) 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2011년(8.5%)에 이어 2년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TV홈쇼핑은 10조1천억원으로 9.1%(8천억원) 늘었으나 2009년(18.6%), 2010년(26.8%), 2011년(22.3%)에 보였던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마감했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반 토막 났고, 경제민주화 바람까지 맞은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액은 외형이 4분의 1 수준인 편의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6일 통계청의 소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소매업태별 판매액(경상가격)을 합쳐보니 309조1천억원으로 전년(299조1천원)보다 3.3%(10조원) 늘었다.
이른바 '카드 사태'의 후폭풍으로 소비가 움츠러든 2004년(3.0%) 이후 가장 나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9%)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2010~2011년엔 각각 9.6%, 8.4% 성장했다.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불변가격) 기준으로는 1.8%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 속보치와 같았다. 전년(4.3%)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2008년(1.1%) 이후 최저치다.
대표 소비 지표인 소매액은 백화점, 대형마트(할인점), 편의점 등에 걸친 전수조사와 슈퍼마켓, 전문상품소매점(가전ㆍ통신기기ㆍ주유소 등), 사이버쇼핑 등에 대한 행정자료 확보나 표본조사를 거쳐 낸다.
업태별 경상매출은 편의점을 빼고는 둔화하거나 부진했다.
편의점은 10조원을 돌파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8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10조2천억원으로 18.3%(1조6천억원) 늘었다. 6년째 두자릿수 증가율이며 2003년(22.9%) 이후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는 2011년 3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37조5천억원으로 2.0%(7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07~2011년 증가율은 각각 10.3%, 6.1%, 3.6%, 8.1%, 9.0%이다.
실질 기준으로는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실제 판매액은 뒷걸음질했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는 2011년 매출액이 편의점의 4배였으나 작년 매출 증가액은 편의점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대형마트는 출점이 어려워지고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를 받았지만 편의점은 점포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편의점은 약 2만4천500개로 전년보다 3천3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백화점은 2011년 27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28조5천억원으로 5.4%(1조4천억원) 늘었다. 2009~2011년에 각각 10.0%, 11.6%, 11.4% 증가한 것의 절반으로 둔화한 것이다.
급성장세를 보여온 사이버쇼핑은 1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9%(1조4천억원) 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2011년(8.5%)에 이어 2년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TV홈쇼핑은 10조1천억원으로 9.1%(8천억원) 늘었으나 2009년(18.6%), 2010년(26.8%), 2011년(22.3%)에 보였던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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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2-06 17:43:09
지난해 소매액이 300조원을 넘었지만 경기침체 탓에 카드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반 토막 났고, 경제민주화 바람까지 맞은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액은 외형이 4분의 1 수준인 편의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6일 통계청의 소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소매업태별 판매액(경상가격)을 합쳐보니 309조1천억원으로 전년(299조1천원)보다 3.3%(10조원) 늘었다.
이른바 '카드 사태'의 후폭풍으로 소비가 움츠러든 2004년(3.0%) 이후 가장 나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9%)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2010~2011년엔 각각 9.6%, 8.4% 성장했다.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불변가격) 기준으로는 1.8%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 속보치와 같았다. 전년(4.3%)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2008년(1.1%) 이후 최저치다.
대표 소비 지표인 소매액은 백화점, 대형마트(할인점), 편의점 등에 걸친 전수조사와 슈퍼마켓, 전문상품소매점(가전ㆍ통신기기ㆍ주유소 등), 사이버쇼핑 등에 대한 행정자료 확보나 표본조사를 거쳐 낸다.
업태별 경상매출은 편의점을 빼고는 둔화하거나 부진했다.
편의점은 10조원을 돌파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8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10조2천억원으로 18.3%(1조6천억원) 늘었다. 6년째 두자릿수 증가율이며 2003년(22.9%) 이후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는 2011년 3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37조5천억원으로 2.0%(7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07~2011년 증가율은 각각 10.3%, 6.1%, 3.6%, 8.1%, 9.0%이다.
실질 기준으로는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실제 판매액은 뒷걸음질했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는 2011년 매출액이 편의점의 4배였으나 작년 매출 증가액은 편의점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대형마트는 출점이 어려워지고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를 받았지만 편의점은 점포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편의점은 약 2만4천500개로 전년보다 3천3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백화점은 2011년 27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28조5천억원으로 5.4%(1조4천억원) 늘었다. 2009~2011년에 각각 10.0%, 11.6%, 11.4% 증가한 것의 절반으로 둔화한 것이다.
급성장세를 보여온 사이버쇼핑은 1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9%(1조4천억원) 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2011년(8.5%)에 이어 2년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TV홈쇼핑은 10조1천억원으로 9.1%(8천억원) 늘었으나 2009년(18.6%), 2010년(26.8%), 2011년(22.3%)에 보였던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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