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공상허언증? 남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
입력 2013.02.06 (08:24)
수정 2013.0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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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의 최동석입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사랑과 전쟁 2>인데요.
완벽한 줄만 알았던 남편의 숨겨둔 진실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시댁은 다 미국에 있지. 국제변호사라는 직업 타이틀 좋지. 집안 좋지. 학벌 좋지. 외모 좋지. 게다가 성격은 베리베리 굿.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와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녹취> 아내 : “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오셨다고요? 한국에요?”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시어머니는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는데요.
<녹취> 시어머니 : “아이고, 짜. 얘 물 좀 다오. 이렇게 짜게 먹으면 몸에 안 좋아. 무조건 싱겁게 해. 이건 먹지 말란 소리나 같다 얘.”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시어머니를 미용실에서 보게 된 아내입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녹취> 시어머니 : “가족 대행 서비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연락 받고 어머니 역할을 좀 해달라고 해서 했다니까.”
<녹취> 아내 : “대체 왜? 사기 결혼?”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반 의구심 반으로 남편에게 사실을 확인하는데요.
<녹취> 아내 : “당신 진짜 어머니는 어디 계셔?”
<녹취> 남편 : “무슨 말이야?”
<녹취> 아내 : “가족 대행 서비스로 만든 어머니 말고 당신 진짜 어머니 말이야.”
<녹취> 남편 : “고아야 나. 신문이나 방송 같은데 보면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 기사 같은 거 나오잖아? 그 중에 한 아이가 나야.”
남편의 충격적인 고백에 안쓰러움을 느끼는 아내인데요.
그러나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남편 : “사무실 문 닫았어. 당신이 걱정할까 봐 말 못했는데 몇 개월 됐어.”
<녹취> 아내“나 당신 와이프야.”
<녹취> 남편 :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잖아.”
<녹취> 아내 : “지금이 아니고 진작에 했었어야지. 그 중요한 일을 왜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하냐고.”
<녹취> 남편 : “자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우연이라고 여기기에는 석연찮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요.
결국 남편의 거짓말은 주변인들에 의해 한둘씩 들통나기 시작합니다.
<녹취> 아내의 동생 : “매형 수임료가 대체 얼마야? 사람이 꽤 많다던데?”
사무실 문을 닫았다는 남편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아내는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는데요.
이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사모님 오셨습니다.”
<녹취> 변호사 : “사모님이라니?”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네? 아니세요?”
남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요.
<녹취> 아내 : “나 오늘 허진우 변호사 사무실 갔었어.”
<녹취> 남편 : “동명이인이야. 사무실 구하러 왔는데 이름도 같고 직업도 똑같아서 서로 웃었었어.”
<녹취> 아내 : “이 책 당신이 쓴 것 맞아? 그 사람 사무실에 있더라? 허진우.”
<녹취> 남편 : “내가 허진우야. 가만. 혹시 표절한 거 아니야? 그랬을 수도 있겠는데? 한 번 알아봐야겠는데?”
아내는 증거를 대며 추궁해보지만 당황하는 기색은커녕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둘러대는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더욱 혼란스러워지는데요.
<녹취> 아내 : “나랑 왜 결혼했어? 목적이 뭐야?”
<녹취> 남편 : “목적? 있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곁에 있고 싶었어.”
<녹취> 아내 : “마지막 기회야. 못한 말이나 숨기는 것 있으면 지금 다 해.”
<녹취> 남편 : “없어.”
그러나 남편의 말과는 달리 얼마 못 가 또다시 사건이 발생합니다.
<녹취> 아내 : “누구세요? 이 집 우리집이에요. 잘못 찾아오셨나 봐요.”
<녹취> 집주인 : “신혼부부 산다고 해서 분명히 전세로 줬는데 신혼부부 아니에요?”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된 아내는 남편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남편의 친부모님에 대해 알게 된 아내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친구라니까 숨길 것도 없고 연락 끊긴 지가 한 8년은 됐나?”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다시 법률사무소를 찾아가는데요.
아내는 직원을 통해 남편의 진짜 직업을 알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이 사람 알죠? 그렇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맞아. 이 사람 이름이 허진우였지?”
<녹취> 아내 : “맞아요. 이 사람 누군지 알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다른 건 모르고 직업은 잘 알죠.”
변호사라던 남편의 진짜 직업은 바로 자동차 영업사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속였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는데요.
<녹취> 남편 : “공상허언증이요?”
<녹취> 심리상담 전문의 : “네. 일종의 자기 최면이라고 해야 하나? 간단히 설명하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짜라고 사실로 믿어버리는 겁니다.”
그동안의 모든 상황이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그랬습니다. 남편은 공상허언증 환자였습니다.
사실 남편도 아내에게 거짓말이 들통날 때마다 몰래 괴로워하고 있었는데요.
<녹취> 남편 : “아프게 해서 미안해.”
그러나 괴로움도 잠시! 남편의 거짓말은 또 다시 시작되는데요.
<녹취> 아내 : “저리 가. 내 몸에 손대지 마.”
<녹취> 남편 : “내가 설명해줄게. 당신이 오해하는 거야.”
늘 그랬듯 거짓말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되돌리기 늦은 것 같습니다.
<녹취> 아내 : “참 뻔뻔하다. 어떻게 눈 한 번 깜빡 안 해? 이 결혼 자체가 다 사기야. 사기라고. 당신 이름 석 자 빼고 다 가짜라는 거 들통났다고.”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녹취> 아내 : “들어오세요. 당신이 그렇게 찾던 당신 부모님 내가 찾았어.”
자신의 진짜 어머니를 보고도 모른척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하는 남편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이 무심한 놈아. 이놈아. 에미가 보고 싶지도 않아? 이놈아.”
<녹취> 남편 : “I Don’t know you. I Don’t know. 누군지 몰라.”
<녹취> 아내 : “진짜 질린다. 징그럽고 끔찍해.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 법원에서 봐.”
이 상황에서도 남편의 거짓말은 계속되는데요.
<녹취> 남편 : “내가 진짜 국제변호사 허진우가 맞단 말이야. 내가 맞단 말이야.”
결국 이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남편!
지금까지 거짓과 망상 속에서 살던 한 남자의 이야기 <내 남편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의 최동석입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사랑과 전쟁 2>인데요.
완벽한 줄만 알았던 남편의 숨겨둔 진실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시댁은 다 미국에 있지. 국제변호사라는 직업 타이틀 좋지. 집안 좋지. 학벌 좋지. 외모 좋지. 게다가 성격은 베리베리 굿.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와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녹취> 아내 : “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오셨다고요? 한국에요?”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시어머니는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는데요.
<녹취> 시어머니 : “아이고, 짜. 얘 물 좀 다오. 이렇게 짜게 먹으면 몸에 안 좋아. 무조건 싱겁게 해. 이건 먹지 말란 소리나 같다 얘.”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시어머니를 미용실에서 보게 된 아내입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녹취> 시어머니 : “가족 대행 서비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연락 받고 어머니 역할을 좀 해달라고 해서 했다니까.”
<녹취> 아내 : “대체 왜? 사기 결혼?”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반 의구심 반으로 남편에게 사실을 확인하는데요.
<녹취> 아내 : “당신 진짜 어머니는 어디 계셔?”
<녹취> 남편 : “무슨 말이야?”
<녹취> 아내 : “가족 대행 서비스로 만든 어머니 말고 당신 진짜 어머니 말이야.”
<녹취> 남편 : “고아야 나. 신문이나 방송 같은데 보면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 기사 같은 거 나오잖아? 그 중에 한 아이가 나야.”
남편의 충격적인 고백에 안쓰러움을 느끼는 아내인데요.
그러나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남편 : “사무실 문 닫았어. 당신이 걱정할까 봐 말 못했는데 몇 개월 됐어.”
<녹취> 아내“나 당신 와이프야.”
<녹취> 남편 :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잖아.”
<녹취> 아내 : “지금이 아니고 진작에 했었어야지. 그 중요한 일을 왜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하냐고.”
<녹취> 남편 : “자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우연이라고 여기기에는 석연찮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요.
결국 남편의 거짓말은 주변인들에 의해 한둘씩 들통나기 시작합니다.
<녹취> 아내의 동생 : “매형 수임료가 대체 얼마야? 사람이 꽤 많다던데?”
사무실 문을 닫았다는 남편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아내는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는데요.
이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사모님 오셨습니다.”
<녹취> 변호사 : “사모님이라니?”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네? 아니세요?”
남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요.
<녹취> 아내 : “나 오늘 허진우 변호사 사무실 갔었어.”
<녹취> 남편 : “동명이인이야. 사무실 구하러 왔는데 이름도 같고 직업도 똑같아서 서로 웃었었어.”
<녹취> 아내 : “이 책 당신이 쓴 것 맞아? 그 사람 사무실에 있더라? 허진우.”
<녹취> 남편 : “내가 허진우야. 가만. 혹시 표절한 거 아니야? 그랬을 수도 있겠는데? 한 번 알아봐야겠는데?”
아내는 증거를 대며 추궁해보지만 당황하는 기색은커녕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둘러대는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더욱 혼란스러워지는데요.
<녹취> 아내 : “나랑 왜 결혼했어? 목적이 뭐야?”
<녹취> 남편 : “목적? 있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곁에 있고 싶었어.”
<녹취> 아내 : “마지막 기회야. 못한 말이나 숨기는 것 있으면 지금 다 해.”
<녹취> 남편 : “없어.”
그러나 남편의 말과는 달리 얼마 못 가 또다시 사건이 발생합니다.
<녹취> 아내 : “누구세요? 이 집 우리집이에요. 잘못 찾아오셨나 봐요.”
<녹취> 집주인 : “신혼부부 산다고 해서 분명히 전세로 줬는데 신혼부부 아니에요?”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된 아내는 남편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남편의 친부모님에 대해 알게 된 아내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친구라니까 숨길 것도 없고 연락 끊긴 지가 한 8년은 됐나?”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다시 법률사무소를 찾아가는데요.
아내는 직원을 통해 남편의 진짜 직업을 알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이 사람 알죠? 그렇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맞아. 이 사람 이름이 허진우였지?”
<녹취> 아내 : “맞아요. 이 사람 누군지 알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다른 건 모르고 직업은 잘 알죠.”
변호사라던 남편의 진짜 직업은 바로 자동차 영업사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속였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는데요.
<녹취> 남편 : “공상허언증이요?”
<녹취> 심리상담 전문의 : “네. 일종의 자기 최면이라고 해야 하나? 간단히 설명하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짜라고 사실로 믿어버리는 겁니다.”
그동안의 모든 상황이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그랬습니다. 남편은 공상허언증 환자였습니다.
사실 남편도 아내에게 거짓말이 들통날 때마다 몰래 괴로워하고 있었는데요.
<녹취> 남편 : “아프게 해서 미안해.”
그러나 괴로움도 잠시! 남편의 거짓말은 또 다시 시작되는데요.
<녹취> 아내 : “저리 가. 내 몸에 손대지 마.”
<녹취> 남편 : “내가 설명해줄게. 당신이 오해하는 거야.”
늘 그랬듯 거짓말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되돌리기 늦은 것 같습니다.
<녹취> 아내 : “참 뻔뻔하다. 어떻게 눈 한 번 깜빡 안 해? 이 결혼 자체가 다 사기야. 사기라고. 당신 이름 석 자 빼고 다 가짜라는 거 들통났다고.”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녹취> 아내 : “들어오세요. 당신이 그렇게 찾던 당신 부모님 내가 찾았어.”
자신의 진짜 어머니를 보고도 모른척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하는 남편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이 무심한 놈아. 이놈아. 에미가 보고 싶지도 않아? 이놈아.”
<녹취> 남편 : “I Don’t know you. I Don’t know. 누군지 몰라.”
<녹취> 아내 : “진짜 질린다. 징그럽고 끔찍해.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 법원에서 봐.”
이 상황에서도 남편의 거짓말은 계속되는데요.
<녹취> 남편 : “내가 진짜 국제변호사 허진우가 맞단 말이야. 내가 맞단 말이야.”
결국 이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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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수첩] 공상허언증? 남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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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06 08:25:05
- 수정2013-02-06 10:27:29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의 최동석입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사랑과 전쟁 2>인데요.
완벽한 줄만 알았던 남편의 숨겨둔 진실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아내 : “시댁은 다 미국에 있지. 국제변호사라는 직업 타이틀 좋지. 집안 좋지. 학벌 좋지. 외모 좋지. 게다가 성격은 베리베리 굿.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와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녹취> 아내 : “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오셨다고요? 한국에요?”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시어머니는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는데요.
<녹취> 시어머니 : “아이고, 짜. 얘 물 좀 다오. 이렇게 짜게 먹으면 몸에 안 좋아. 무조건 싱겁게 해. 이건 먹지 말란 소리나 같다 얘.”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시어머니를 미용실에서 보게 된 아내입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녹취> 시어머니 : “가족 대행 서비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연락 받고 어머니 역할을 좀 해달라고 해서 했다니까.”
<녹취> 아내 : “대체 왜? 사기 결혼?”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반 의구심 반으로 남편에게 사실을 확인하는데요.
<녹취> 아내 : “당신 진짜 어머니는 어디 계셔?”
<녹취> 남편 : “무슨 말이야?”
<녹취> 아내 : “가족 대행 서비스로 만든 어머니 말고 당신 진짜 어머니 말이야.”
<녹취> 남편 : “고아야 나. 신문이나 방송 같은데 보면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 기사 같은 거 나오잖아? 그 중에 한 아이가 나야.”
남편의 충격적인 고백에 안쓰러움을 느끼는 아내인데요.
그러나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남편 : “사무실 문 닫았어. 당신이 걱정할까 봐 말 못했는데 몇 개월 됐어.”
<녹취> 아내“나 당신 와이프야.”
<녹취> 남편 :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잖아.”
<녹취> 아내 : “지금이 아니고 진작에 했었어야지. 그 중요한 일을 왜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하냐고.”
<녹취> 남편 : “자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우연이라고 여기기에는 석연찮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요.
결국 남편의 거짓말은 주변인들에 의해 한둘씩 들통나기 시작합니다.
<녹취> 아내의 동생 : “매형 수임료가 대체 얼마야? 사람이 꽤 많다던데?”
사무실 문을 닫았다는 남편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아내는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는데요.
이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사모님 오셨습니다.”
<녹취> 변호사 : “사모님이라니?”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네? 아니세요?”
남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요.
<녹취> 아내 : “나 오늘 허진우 변호사 사무실 갔었어.”
<녹취> 남편 : “동명이인이야. 사무실 구하러 왔는데 이름도 같고 직업도 똑같아서 서로 웃었었어.”
<녹취> 아내 : “이 책 당신이 쓴 것 맞아? 그 사람 사무실에 있더라? 허진우.”
<녹취> 남편 : “내가 허진우야. 가만. 혹시 표절한 거 아니야? 그랬을 수도 있겠는데? 한 번 알아봐야겠는데?”
아내는 증거를 대며 추궁해보지만 당황하는 기색은커녕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둘러대는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더욱 혼란스러워지는데요.
<녹취> 아내 : “나랑 왜 결혼했어? 목적이 뭐야?”
<녹취> 남편 : “목적? 있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곁에 있고 싶었어.”
<녹취> 아내 : “마지막 기회야. 못한 말이나 숨기는 것 있으면 지금 다 해.”
<녹취> 남편 : “없어.”
그러나 남편의 말과는 달리 얼마 못 가 또다시 사건이 발생합니다.
<녹취> 아내 : “누구세요? 이 집 우리집이에요. 잘못 찾아오셨나 봐요.”
<녹취> 집주인 : “신혼부부 산다고 해서 분명히 전세로 줬는데 신혼부부 아니에요?”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된 아내는 남편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남편의 친부모님에 대해 알게 된 아내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친구라니까 숨길 것도 없고 연락 끊긴 지가 한 8년은 됐나?”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다시 법률사무소를 찾아가는데요.
아내는 직원을 통해 남편의 진짜 직업을 알게 됩니다.
<녹취> 아내 : “이 사람 알죠? 그렇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맞아. 이 사람 이름이 허진우였지?”
<녹취> 아내 : “맞아요. 이 사람 누군지 알죠?”
<녹취> 변호사 사무실 직원 : “다른 건 모르고 직업은 잘 알죠.”
변호사라던 남편의 진짜 직업은 바로 자동차 영업사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속였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는데요.
<녹취> 남편 : “공상허언증이요?”
<녹취> 심리상담 전문의 : “네. 일종의 자기 최면이라고 해야 하나? 간단히 설명하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짜라고 사실로 믿어버리는 겁니다.”
그동안의 모든 상황이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그랬습니다. 남편은 공상허언증 환자였습니다.
사실 남편도 아내에게 거짓말이 들통날 때마다 몰래 괴로워하고 있었는데요.
<녹취> 남편 : “아프게 해서 미안해.”
그러나 괴로움도 잠시! 남편의 거짓말은 또 다시 시작되는데요.
<녹취> 아내 : “저리 가. 내 몸에 손대지 마.”
<녹취> 남편 : “내가 설명해줄게. 당신이 오해하는 거야.”
늘 그랬듯 거짓말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되돌리기 늦은 것 같습니다.
<녹취> 아내 : “참 뻔뻔하다. 어떻게 눈 한 번 깜빡 안 해? 이 결혼 자체가 다 사기야. 사기라고. 당신 이름 석 자 빼고 다 가짜라는 거 들통났다고.”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녹취> 아내 : “들어오세요. 당신이 그렇게 찾던 당신 부모님 내가 찾았어.”
자신의 진짜 어머니를 보고도 모른척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하는 남편입니다.
<녹취> 남편의 친모 : “이 무심한 놈아. 이놈아. 에미가 보고 싶지도 않아? 이놈아.”
<녹취> 남편 : “I Don’t know you. I Don’t know. 누군지 몰라.”
<녹취> 아내 : “진짜 질린다. 징그럽고 끔찍해.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 법원에서 봐.”
이 상황에서도 남편의 거짓말은 계속되는데요.
<녹취> 남편 : “내가 진짜 국제변호사 허진우가 맞단 말이야. 내가 맞단 말이야.”
결국 이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남편!
지금까지 거짓과 망상 속에서 살던 한 남자의 이야기 <내 남편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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