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욕 폭격’ 영상 도발

입력 2013.02.06 (10:57) 수정 2013.0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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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차 핵실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유튜브에 미국 뉴욕이 폭격으로 불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띄웠습니다.

미국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주말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한 청년이 북한이 발사한 은하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꿈속에 미국의 뉴욕이 불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악의 소굴이 불타는 장면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자막도 등장했습니다.

3분가량의 영상에는 공교롭게도 마이클 잭슨과 유명가수들이 세계 평화를 노래한 '위 아 더 월드'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유치하다는 등 여러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유튜브 도발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 영상에 대해 평가해 주십시오.(봤습니다. 이 자리에서까지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리 신임 국무장관은 오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상황을 함께 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을 한다면 추가 제재가 따를 것이란 점을 평양에 분명히 하자고 했습니다.”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적 언사는 젊은 지도자가 이끄는 북한이 과거 정권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미국 당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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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뉴욕 폭격’ 영상 도발
    • 입력 2013-02-06 11:05:36
    • 수정2013-02-06 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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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차 핵실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유튜브에 미국 뉴욕이 폭격으로 불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띄웠습니다. 미국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주말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한 청년이 북한이 발사한 은하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꿈속에 미국의 뉴욕이 불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악의 소굴이 불타는 장면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자막도 등장했습니다. 3분가량의 영상에는 공교롭게도 마이클 잭슨과 유명가수들이 세계 평화를 노래한 '위 아 더 월드'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유치하다는 등 여러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유튜브 도발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 영상에 대해 평가해 주십시오.(봤습니다. 이 자리에서까지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리 신임 국무장관은 오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상황을 함께 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을 한다면 추가 제재가 따를 것이란 점을 평양에 분명히 하자고 했습니다.”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적 언사는 젊은 지도자가 이끄는 북한이 과거 정권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미국 당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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