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루이스 카펜터, 시즌 아웃 ‘은퇴 위기’

입력 2013.02.06 (12:55) 수정 2013.02.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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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른손 베테랑 투수 크리스 카펜터(38)가 올 시즌을 쉬는 것은 물론 선수 생명에도 위기를 맞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어깨 통증이 재발해 카펜터가 올 시즌 출장하지 못한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펜터는 이 같은 소식을 지난주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에게 전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는 못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카펜터가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가 공식 은퇴 선언이 아닌 데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펜터의 복귀에는) 아주 조금 가능성이 있을 뿐"이라며 "그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카펜터는 통산 144승94패를 기록하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로 새 둥지를 튼 카펜터는 이듬해 21승5패에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13개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카펜터는 특히 18차례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장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그는 어깨와 팔꿈치, 신경 계열의 부상 탓에 오랜 시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상으로 2002년 대부분을 쉰 카펜터는 2003년을 통째로 날렸고 2007년부터는 두 시즌을 거의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어깨 통증 때문에 정규 시즌 단 3경기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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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루이스 카펜터, 시즌 아웃 ‘은퇴 위기’
    • 입력 2013-02-06 12:55:23
    • 수정2013-02-06 13:12:04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른손 베테랑 투수 크리스 카펜터(38)가 올 시즌을 쉬는 것은 물론 선수 생명에도 위기를 맞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어깨 통증이 재발해 카펜터가 올 시즌 출장하지 못한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펜터는 이 같은 소식을 지난주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에게 전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는 못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카펜터가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가 공식 은퇴 선언이 아닌 데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펜터의 복귀에는) 아주 조금 가능성이 있을 뿐"이라며 "그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카펜터는 통산 144승94패를 기록하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로 새 둥지를 튼 카펜터는 이듬해 21승5패에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13개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카펜터는 특히 18차례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장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그는 어깨와 팔꿈치, 신경 계열의 부상 탓에 오랜 시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상으로 2002년 대부분을 쉰 카펜터는 2003년을 통째로 날렸고 2007년부터는 두 시즌을 거의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어깨 통증 때문에 정규 시즌 단 3경기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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