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후보자 사퇴 거부…“국회 표결 기대”

입력 2013.02.06 (17:04) 수정 2013.0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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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 오전 KBS 취재팀을 만나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회 표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지 2주 만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고,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 표결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지금 이런 상태에서 자진 사퇴하면, 그 사이에 제기된 의혹을 사실인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런 입장에서 맞지 않다..."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각종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됐던 특정업무 경비 유용 의혹에 대해선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현금으로 받아쓴 건 잘못된 관행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나는 그것(특정업무경비)을 재임중에 받았던 금원은 전액 사회 환원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명예 회복이 된다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대답할 수 없고,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을 두고, 최근 여야 지도부가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사퇴 거부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헌재소장 문제는 국회에서 쟁점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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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후보자 사퇴 거부…“국회 표결 기대”
    • 입력 2013-02-06 17:06:07
    • 수정2013-02-06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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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 오전 KBS 취재팀을 만나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회 표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지 2주 만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고,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 표결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지금 이런 상태에서 자진 사퇴하면, 그 사이에 제기된 의혹을 사실인양 인정하는 그런 꼴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런 입장에서 맞지 않다..."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각종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됐던 특정업무 경비 유용 의혹에 대해선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현금으로 받아쓴 건 잘못된 관행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나는 그것(특정업무경비)을 재임중에 받았던 금원은 전액 사회 환원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명예 회복이 된다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대답할 수 없고,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을 두고, 최근 여야 지도부가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사퇴 거부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헌재소장 문제는 국회에서 쟁점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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