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사교육비 감소 효과 있나?

입력 2013.02.06 (21:33) 수정 2013.02.06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교육비가 3년 연속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과부는 방과후 학교 제도가 활성화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선뜻 공감하지 못하는 학부모도 계실 것 같습니다.

과연 방과후 학교 제도가 사교육비 절감의 묘책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승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후 서울의 한 학원가.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교가 열릴 시간에 학원을 찾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안민수(중학생) : "(학생들이 많다 보니까) 저는 새로운 걸 배운다기 보다, 이미 알고 있는 걸 다시 복습하는 느낌?"

①교과부와 통계청의 조사 결과 최근 3년동안 전체적인 1인당 사교육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②하지만 이는 주로 초등학교에 해당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③교과부는 이를 초등학생에서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 사교육비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고등학교에서도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상재(교과부 방과후학교팀장) : "앞으로 학교 밖에 있는 인력들을 많이 초빙해서 방과후학교를 다원화 할 계획."

교과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30% 선인 외부 인력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방법으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방과후 학교가 교과 일색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병두(숭문고 교사) :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원 강사가 같이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방과후 교과활동의 내실화라라고 불 수 없는 것이죠."

사교육비 경감의 해법으로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방과후 학교'가 어느 정도 학생들의 요구 수준에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과후 학교’ 사교육비 감소 효과 있나?
    • 입력 2013-02-06 21:34:11
    • 수정2013-02-06 21:59:25
    뉴스 9
<앵커 멘트> 사교육비가 3년 연속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과부는 방과후 학교 제도가 활성화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선뜻 공감하지 못하는 학부모도 계실 것 같습니다. 과연 방과후 학교 제도가 사교육비 절감의 묘책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승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후 서울의 한 학원가.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교가 열릴 시간에 학원을 찾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안민수(중학생) : "(학생들이 많다 보니까) 저는 새로운 걸 배운다기 보다, 이미 알고 있는 걸 다시 복습하는 느낌?" ①교과부와 통계청의 조사 결과 최근 3년동안 전체적인 1인당 사교육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②하지만 이는 주로 초등학교에 해당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③교과부는 이를 초등학생에서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 사교육비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고등학교에서도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상재(교과부 방과후학교팀장) : "앞으로 학교 밖에 있는 인력들을 많이 초빙해서 방과후학교를 다원화 할 계획." 교과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30% 선인 외부 인력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방법으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방과후 학교가 교과 일색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병두(숭문고 교사) :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원 강사가 같이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방과후 교과활동의 내실화라라고 불 수 없는 것이죠." 사교육비 경감의 해법으로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방과후 학교'가 어느 정도 학생들의 요구 수준에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