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동계올림픽, 내일 최종결정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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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와 강원도가 경쟁을 벌이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가 평가보고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일 투표를 통해 최종 판가름납니다.
박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유치도시 실사보고서의 공정성 여부입니다.
국내 유치도시 평가위원회가 지난 8일 배포한 보고서에 대해 전라북도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평가항목인 재정계획에서 강원도의 지출 규모가 축소되어 있고 무주 남자 활강 경기장 등 부분의 평가도 왜곡됐다는 주장입니다.
⊙강재수(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저희 전라북도의 시설비가 강원도에 비해서 턱없이 더 많이 소요가 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많이 아쉽고.
⊙기자: 보고서에 만족 못 하기는 강원도측도 마찬가지여서 기후조건과 경기장 시설 등 전북의 단점이 지적되지 않았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태겸(강원도 행정부지사): 국제대회 개최경험도 풍부합니다. 이러한 강원도가 아니면 어느 곳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평가 위원들은 어제 긴급 모임을 갖고 평가위원회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며 양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백성일(올림픽위원회 국제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는 내일 올림픽위원회 임시총회에서 74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그러나 두 후보 도시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 결과에 따른 후유증도 워낙 클 것으로 보여 패자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체육인들의 바람입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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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동계올림픽, 내일 최종결정
    • 입력 2001-11-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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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와 강원도가 경쟁을 벌이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가 평가보고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일 투표를 통해 최종 판가름납니다. 박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유치도시 실사보고서의 공정성 여부입니다. 국내 유치도시 평가위원회가 지난 8일 배포한 보고서에 대해 전라북도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평가항목인 재정계획에서 강원도의 지출 규모가 축소되어 있고 무주 남자 활강 경기장 등 부분의 평가도 왜곡됐다는 주장입니다. ⊙강재수(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저희 전라북도의 시설비가 강원도에 비해서 턱없이 더 많이 소요가 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많이 아쉽고. ⊙기자: 보고서에 만족 못 하기는 강원도측도 마찬가지여서 기후조건과 경기장 시설 등 전북의 단점이 지적되지 않았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태겸(강원도 행정부지사): 국제대회 개최경험도 풍부합니다. 이러한 강원도가 아니면 어느 곳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평가 위원들은 어제 긴급 모임을 갖고 평가위원회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며 양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백성일(올림픽위원회 국제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는 내일 올림픽위원회 임시총회에서 74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그러나 두 후보 도시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 결과에 따른 후유증도 워낙 클 것으로 보여 패자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체육인들의 바람입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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