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큰손’ 中 관광객을 잡아라!

입력 2013.02.08 (21:31) 수정 2013.02.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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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설은 춘절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처럼 최대의 명절입니다.

춘절을 맞아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6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 비해 훨씬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여행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이들 중국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관광업계의 맞춤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국인 한 사람이 이곳에서만 평균 90만 원을 쓰고 갑니다.

<인터뷰> 판중영(중국 관광객) "많은 친구들이 한국 화장품 품질이 매우 좋다고 해서 한 번 구입해보려고 한국에 왔습니다."

노래를 듣고 서울 강남이 궁금했던 중국인들, 신사동 가로수 길을 찾았습니다.

케이크 가게에 들러 사진을 찍고 SNS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합니다.

<인터뷰> 양쉐(중국 관광객) :"중국과 한국 문화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녹취> "소녀시대 윤아가 했던 이런 아웃 컷 스타일로…"

미용실에도 들러 한류 스타처럼 꾸며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들.

그렇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비해 낮았습니다.

한국을 다시 찾겠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한국 관광을 추천하겠다는 반응도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쇼핑과 식도락, 그리고 공연 감상 등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한다면 중국인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장세규(백화점 과장) : "중국인 고객분들은 볼거리가 많거나 상품이 많으면 다시 방문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볼거리를 늘려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숙박시설입니다.

이번 춘절 연휴기간 수도권 호텔은 이미 빈방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참(한국관광공사 사장) : "(지난해에) 200만에서 300만 명은 오고 싶어도 못 왔다 이 얘깁니다. 방이 없어서."

현재 수도권의 호텔 공급은 수요보다 8천 실이나 적은 가운데 단기적으로 이를 보완할 게스트하우스와 민박 등의 확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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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큰손’ 中 관광객을 잡아라!
    • 입력 2013-02-08 21:34:01
    • 수정2013-02-08 2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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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설은 춘절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처럼 최대의 명절입니다. 춘절을 맞아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6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 비해 훨씬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여행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이들 중국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관광업계의 맞춤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국인 한 사람이 이곳에서만 평균 90만 원을 쓰고 갑니다. <인터뷰> 판중영(중국 관광객) "많은 친구들이 한국 화장품 품질이 매우 좋다고 해서 한 번 구입해보려고 한국에 왔습니다." 노래를 듣고 서울 강남이 궁금했던 중국인들, 신사동 가로수 길을 찾았습니다. 케이크 가게에 들러 사진을 찍고 SNS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합니다. <인터뷰> 양쉐(중국 관광객) :"중국과 한국 문화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녹취> "소녀시대 윤아가 했던 이런 아웃 컷 스타일로…" 미용실에도 들러 한류 스타처럼 꾸며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들. 그렇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비해 낮았습니다. 한국을 다시 찾겠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한국 관광을 추천하겠다는 반응도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쇼핑과 식도락, 그리고 공연 감상 등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한다면 중국인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장세규(백화점 과장) : "중국인 고객분들은 볼거리가 많거나 상품이 많으면 다시 방문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볼거리를 늘려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숙박시설입니다. 이번 춘절 연휴기간 수도권 호텔은 이미 빈방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이참(한국관광공사 사장) : "(지난해에) 200만에서 300만 명은 오고 싶어도 못 왔다 이 얘깁니다. 방이 없어서." 현재 수도권의 호텔 공급은 수요보다 8천 실이나 적은 가운데 단기적으로 이를 보완할 게스트하우스와 민박 등의 확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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