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귀향길 ‘고향까지 1주일’…무용담 만발

입력 2013.02.09 (07:20) 수정 2013.02.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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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주일 간의 긴 춘절연휴가 시작된 중국에선 땅이 워낙 넓고 귀향객도 많다 보니 온갖 귀향길 무용담 고생담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차를 서른 다섯번 갈아타고서 고향에 도착했다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의 귀향 행렬은 춘절을 열흘 이상 앞둔 지난달말부터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들 수억명 귀향객 가운데 한명인 27살 쉬정궈씨가 택한 방법은 '시내버스만으로 고향 가기'였습니다.

항저우에서 산둥성 고향까지 660km를 가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고 버스는 서른 다섯번을 갈아탔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뉴스 : "차비는 2만 5천원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의 귀향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한 대학원생은 기차를 여덟번 갈아타는 노선을 택했지만 직행 기차보다 열세시간 일찍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가장 '과학적인 노선'이란 자랑도 했습니다.

일곱명의 젊은이가 천킬로미터의 귀향길을 8일 동안 함께 달리는가 하면 '승용차 함께 타기' 즉'카풀 귀향'은 젊은층 사이에서 최고 인기입니다.

<인터뷰> 궈빈('카 풀' 귀향객) : "동향 사람들 귀향길을 해결해주고 심심하지도 않아요. 혼자 8~9시간 가려면 힘들잖아요."

중국인들의 다양한 귀향 아이디어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없지 않지만 뭔가 의미있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 정신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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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춘절 귀향길 ‘고향까지 1주일’…무용담 만발
    • 입력 2013-02-09 07:22:29
    • 수정2013-02-09 0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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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주일 간의 긴 춘절연휴가 시작된 중국에선 땅이 워낙 넓고 귀향객도 많다 보니 온갖 귀향길 무용담 고생담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차를 서른 다섯번 갈아타고서 고향에 도착했다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의 귀향 행렬은 춘절을 열흘 이상 앞둔 지난달말부터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들 수억명 귀향객 가운데 한명인 27살 쉬정궈씨가 택한 방법은 '시내버스만으로 고향 가기'였습니다.

항저우에서 산둥성 고향까지 660km를 가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고 버스는 서른 다섯번을 갈아탔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뉴스 : "차비는 2만 5천원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의 귀향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한 대학원생은 기차를 여덟번 갈아타는 노선을 택했지만 직행 기차보다 열세시간 일찍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가장 '과학적인 노선'이란 자랑도 했습니다.

일곱명의 젊은이가 천킬로미터의 귀향길을 8일 동안 함께 달리는가 하면 '승용차 함께 타기' 즉'카풀 귀향'은 젊은층 사이에서 최고 인기입니다.

<인터뷰> 궈빈('카 풀' 귀향객) : "동향 사람들 귀향길을 해결해주고 심심하지도 않아요. 혼자 8~9시간 가려면 힘들잖아요."

중국인들의 다양한 귀향 아이디어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없지 않지만 뭔가 의미있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 정신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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