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서 설날 맞은 해군 부자

입력 2013.02.10 (21:12) 수정 2013.02.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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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15개 나라에 파병돼있는 우리 장병들은 오늘 같은 명절때면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할텐데요.

소말리아에서 해군으로 함께 복무중인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설 쇠기,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소말리아 해역, 한낮의 무더위 속에 청해부대원들의 사격훈련이 한창입니다.

이제 갓 스물 한살이 된 남현재 하사도 부대원들 사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너나 없이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지만 남 하사는 처지가 조금 다릅니다.

가족이 문무대왕 함내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넘게 군생활을 해온 남대일 준위는 아들이 소속돼있는 청해부대에 자원했습니다.

우리 군의 해외 파병 사상 처음으로 같은 파병지에서 복무하는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고국에 있을 때는 각자 임무 때문에 대화할 시간도 별로 없었던 남 준위 부자.

이제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아내에게, 또 어머니에게 함께 안부를 전합니다.

<녹취>남대일 준위 남준위 : "날씨는 덥지만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귀국해서 봅시다"

<녹취>남현재 하사 : "귀국하면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어요."

남 준위와 남 하사가 부대원 3백여명과 함께 고향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올해 6월이면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들은 밤낮없는 훈련을 소화하며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 확보에 오늘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녹취>부대원들 :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민국 파이팅!"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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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해역서 설날 맞은 해군 부자
    • 입력 2013-02-10 22:28:26
    • 수정2013-02-10 23:11:27
    뉴스 9
<앵커 멘트> 전 세계 15개 나라에 파병돼있는 우리 장병들은 오늘 같은 명절때면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할텐데요. 소말리아에서 해군으로 함께 복무중인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설 쇠기,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평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소말리아 해역, 한낮의 무더위 속에 청해부대원들의 사격훈련이 한창입니다. 이제 갓 스물 한살이 된 남현재 하사도 부대원들 사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너나 없이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지만 남 하사는 처지가 조금 다릅니다. 가족이 문무대왕 함내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넘게 군생활을 해온 남대일 준위는 아들이 소속돼있는 청해부대에 자원했습니다. 우리 군의 해외 파병 사상 처음으로 같은 파병지에서 복무하는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고국에 있을 때는 각자 임무 때문에 대화할 시간도 별로 없었던 남 준위 부자. 이제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아내에게, 또 어머니에게 함께 안부를 전합니다. <녹취>남대일 준위 남준위 : "날씨는 덥지만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귀국해서 봅시다" <녹취>남현재 하사 : "귀국하면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어요." 남 준위와 남 하사가 부대원 3백여명과 함께 고향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올해 6월이면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들은 밤낮없는 훈련을 소화하며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 확보에 오늘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녹취>부대원들 :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민국 파이팅!"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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