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음력설을 지내는 것을 놓고 이슬람 교리 위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최고 의결기구인 울라마협의회 솔로시 지부의 자이날 아리핀 지부장은 음력설은 불교 행사와 관련돼 이슬람 금기사항인 '하람'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그것이 종교 행사의 일부분이라면 그것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면서 "음력설은 크리스마스나 다른 종교 기념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9백만 명에 이르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공산주의자들과 중국계를 대대적으로 숙청한 뒤 집권한 수하르토는 32년간 중국어와 음력설 등 모든 중국 문화를 금지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1999년 취임한 압두라만 와힛 대통령이 다원주의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와 중국 전통문화를 허용하면서 음력설은 점차 인도네시아 주류 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최고 의결기구인 울라마협의회 솔로시 지부의 자이날 아리핀 지부장은 음력설은 불교 행사와 관련돼 이슬람 금기사항인 '하람'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그것이 종교 행사의 일부분이라면 그것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면서 "음력설은 크리스마스나 다른 종교 기념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9백만 명에 이르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공산주의자들과 중국계를 대대적으로 숙청한 뒤 집권한 수하르토는 32년간 중국어와 음력설 등 모든 중국 문화를 금지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1999년 취임한 압두라만 와힛 대통령이 다원주의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와 중국 전통문화를 허용하면서 음력설은 점차 인도네시아 주류 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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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서 음력설 이슬람 교리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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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11 13:54:25
인도네시아에서 음력설을 지내는 것을 놓고 이슬람 교리 위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최고 의결기구인 울라마협의회 솔로시 지부의 자이날 아리핀 지부장은 음력설은 불교 행사와 관련돼 이슬람 금기사항인 '하람'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그것이 종교 행사의 일부분이라면 그것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면서 "음력설은 크리스마스나 다른 종교 기념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9백만 명에 이르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공산주의자들과 중국계를 대대적으로 숙청한 뒤 집권한 수하르토는 32년간 중국어와 음력설 등 모든 중국 문화를 금지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1999년 취임한 압두라만 와힛 대통령이 다원주의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와 중국 전통문화를 허용하면서 음력설은 점차 인도네시아 주류 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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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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