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첫 연합훈련 “추위야 물렀거라”

입력 2013.02.12 (07:17) 수정 2013.02.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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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강원도에서는 동장군의 기세도 아랑곳없이 한미 해병대원들이 함께 훈련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두 나라 해병대의 첫 혹한기 연합훈련 현장을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웃통을 벗은 한·미 두 나라 해병대원들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눈밭으로 뛰어듭니다.

뜨거운 전우애 앞에 영하 20도의 추위는 눈 녹듯 사라지고, 병사들은 하나가 됩니다.

상대편 모자를 다 뺏어야 경기가 끝나지만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미 해병대가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겨울철 혹한기 훈련을 같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근수 중령(해병대 제1수색대대장) : "한반도 산악지형의 특징을 고려해서 스키와 설피, 아이젠을 이용한 적설지 결빙 지역에 침투하는 것을 주 훈련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연합전술훈련에서는 헬기를 탄 미 해병대원들이 적진 깊숙이 침투하고, 우리 해병대원들은 레펠을 타고 눈 벽을 따라 내려옵니다.

적 1개 소대가 매복한 것이 발견돼 지원을 요청한다.

험한 눈밭을 헤쳐나가다가 적군과 마주치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집니다.

적 지휘관을 발견한 저격수는 표적을 놓치지 않습니다.

적 지휘시설까지 모두 폭파한 한미 해병대원들은 스키를 타고 설원을 가르며 적진에서 무사히 벗어납니다.

두 나라 해병대원 400여 명은 이번 달 22일까지 침투훈련과 생존훈련 등 혹한기 연합 훈련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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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해병대 첫 연합훈련 “추위야 물렀거라”
    • 입력 2013-02-12 07:21:46
    • 수정2013-02-12 15: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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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강원도에서는 동장군의 기세도 아랑곳없이 한미 해병대원들이 함께 훈련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두 나라 해병대의 첫 혹한기 연합훈련 현장을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웃통을 벗은 한·미 두 나라 해병대원들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눈밭으로 뛰어듭니다. 뜨거운 전우애 앞에 영하 20도의 추위는 눈 녹듯 사라지고, 병사들은 하나가 됩니다. 상대편 모자를 다 뺏어야 경기가 끝나지만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미 해병대가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겨울철 혹한기 훈련을 같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근수 중령(해병대 제1수색대대장) : "한반도 산악지형의 특징을 고려해서 스키와 설피, 아이젠을 이용한 적설지 결빙 지역에 침투하는 것을 주 훈련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연합전술훈련에서는 헬기를 탄 미 해병대원들이 적진 깊숙이 침투하고, 우리 해병대원들은 레펠을 타고 눈 벽을 따라 내려옵니다. 적 1개 소대가 매복한 것이 발견돼 지원을 요청한다. 험한 눈밭을 헤쳐나가다가 적군과 마주치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집니다. 적 지휘관을 발견한 저격수는 표적을 놓치지 않습니다. 적 지휘시설까지 모두 폭파한 한미 해병대원들은 스키를 타고 설원을 가르며 적진에서 무사히 벗어납니다. 두 나라 해병대원 400여 명은 이번 달 22일까지 침투훈련과 생존훈련 등 혹한기 연합 훈련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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