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말고기 파문’ 조사

입력 2013.02.12 (10:58) 수정 2013.02.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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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고기 대신 말고기를 섞어 판 이른바 말고기 파문에 대해 유럽연합 EU 차원의 조사가 이뤄집니다.

책임소재를 둘러싼 업체 간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고기 대신 말고기를 섞은 냉동식품.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녹취> 자킨느(파리 시민) : “약간 무서운 생각까지 듭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여러 세대에 걸쳐 국가적으로 공신력 있는 브랜드였거든요.”

프랑스 정부는 원가를 줄이기 위해 소고기보다 40-50%까지 싼 루마니아산 말고기를 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문제의 말고기가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빅토르 폰타(루마니아 총리) : “루마니아 업체나 루마니아 도축장에서는 어떠한 부정도 저질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EU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EU는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말고기 유통 경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EU 보건당국은 문제의 말고기가 소비자의 건강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에 관련된 각 업체들은 자신들은 말고기인줄 모르고 들여왔다며 상대업체를 상대로 한 잇단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1차 조사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조직적인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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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말고기 파문’ 조사
    • 입력 2013-02-12 11:01:19
    • 수정2013-02-12 12: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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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고기 대신 말고기를 섞어 판 이른바 말고기 파문에 대해 유럽연합 EU 차원의 조사가 이뤄집니다. 책임소재를 둘러싼 업체 간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고기 대신 말고기를 섞은 냉동식품.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녹취> 자킨느(파리 시민) : “약간 무서운 생각까지 듭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여러 세대에 걸쳐 국가적으로 공신력 있는 브랜드였거든요.” 프랑스 정부는 원가를 줄이기 위해 소고기보다 40-50%까지 싼 루마니아산 말고기를 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문제의 말고기가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빅토르 폰타(루마니아 총리) : “루마니아 업체나 루마니아 도축장에서는 어떠한 부정도 저질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EU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EU는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말고기 유통 경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EU 보건당국은 문제의 말고기가 소비자의 건강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에 관련된 각 업체들은 자신들은 말고기인줄 모르고 들여왔다며 상대업체를 상대로 한 잇단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1차 조사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조직적인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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