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오늘 밤 회의 소집…조치 논의

입력 2013.02.12 (19:29) 수정 2013.02.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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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 핵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합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안보리 긴급 회의는 우리 시각 오늘 밤 11시, 현지 시각으론 오전 9시에 열립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성환 외교 장관이 안보리 순번제 의장 자격으로, 대북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실험이 "명백하고 중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보리에서 구체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려면 보통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그렇지만,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 2087호에서 '중대한 조치'를 경고해놨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에는 닷새 만에,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18일 만에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기존 결의에 담긴 제재들을 대폭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북 결의에 권고 조치로 포함돼있는 금융 제재와 선박 검색 같은 해운 제재를 강제화하는 방안, 그리고, 핵 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을 억제하는 조치와 북한의 '통치 자금'에 대한 제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안보리 조치의 속도와 수위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태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리가 `무력 제재' 카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유엔의 군사 개입은 준 전시 상황에서만 허용됐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진단이 우세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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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오늘 밤 회의 소집…조치 논의
    • 입력 2013-02-12 19:32:25
    • 수정2013-02-12 2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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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 핵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합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안보리 긴급 회의는 우리 시각 오늘 밤 11시, 현지 시각으론 오전 9시에 열립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성환 외교 장관이 안보리 순번제 의장 자격으로, 대북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실험이 "명백하고 중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보리에서 구체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려면 보통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그렇지만,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 2087호에서 '중대한 조치'를 경고해놨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에는 닷새 만에,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18일 만에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기존 결의에 담긴 제재들을 대폭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북 결의에 권고 조치로 포함돼있는 금융 제재와 선박 검색 같은 해운 제재를 강제화하는 방안, 그리고, 핵 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을 억제하는 조치와 북한의 '통치 자금'에 대한 제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안보리 조치의 속도와 수위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태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리가 `무력 제재' 카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유엔의 군사 개입은 준 전시 상황에서만 허용됐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진단이 우세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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