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3차 지하 핵실험 성공 진행”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후 지하핵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발표 내용을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하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3시, 조선 중앙TV를 통해 3차 지하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선 중앙 TV : "북부지하핵시험장에서 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핵실험은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발 위력 등 모든 측정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종화된 핵억제력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고 밝혀 기존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등을 이용한 핵실험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한 배경이 지난번 로켓 발사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 TV :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또 이번 핵실험이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을 추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한 의도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