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교란 전술…국제사회 혼란 유도

입력 2013.02.12 (21:22)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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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 은하3호 발사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핵실험을 앞두고도 국제사회에 혼란을 주는 교란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장 가운데 하나인 함경북도 풍계리 만탑산 남쪽 갱도.

이달 초 이곳에서 핵 실험 장비 운반과 관련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핵실험이 이뤄진 곳은 서쪽 갱도로 추정됩니다.

이른바 '성동격서' 식 교란 작전이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8일 느닷없이 핵실험은 미국의 지레짐작이라고 주장해서 국제 사회의 여론 흐름에 혼란을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핵실험 불과 몇시간 전에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달하며 로켓 추가발사만을 언급하고 핵실험 가능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교란술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도 구사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로켓 발사대에 가림막을 설치해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발사 시기가 늦춰질 거란 관측이 나오자마자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조윤영(중앙대 정치국) : "제학과 교수 거센 외교에 대한 단기적인 마찰을 피하고, 또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실리를 취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기만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의 교란과 관련해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철저히 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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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교란 전술…국제사회 혼란 유도
    • 입력 2013-02-12 21:23:44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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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 은하3호 발사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핵실험을 앞두고도 국제사회에 혼란을 주는 교란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장 가운데 하나인 함경북도 풍계리 만탑산 남쪽 갱도. 이달 초 이곳에서 핵 실험 장비 운반과 관련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핵실험이 이뤄진 곳은 서쪽 갱도로 추정됩니다. 이른바 '성동격서' 식 교란 작전이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8일 느닷없이 핵실험은 미국의 지레짐작이라고 주장해서 국제 사회의 여론 흐름에 혼란을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핵실험 불과 몇시간 전에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달하며 로켓 추가발사만을 언급하고 핵실험 가능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교란술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도 구사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로켓 발사대에 가림막을 설치해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발사 시기가 늦춰질 거란 관측이 나오자마자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조윤영(중앙대 정치국) : "제학과 교수 거센 외교에 대한 단기적인 마찰을 피하고, 또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실리를 취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기만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의 교란과 관련해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철저히 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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