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국제 사회…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입력 2013.02.12 (23:01) 수정 2013.02.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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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안 안보리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강력한 대북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특파원, 이번달 의장국이 우리나라아닙니까? 회의는 시작됐습니까?

<답변>
네, 유엔 안보리의 긴급 회의가 소집돼 조금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가 이번달 순번제 의장국입니다.

마침 뉴욕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장관이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회의직후에 강력한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 핵 실험이 기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에서 핵 실험에는 '중대한 조치'로 대응할 것임을 이미 경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는 안보리의 결과물 도출이 이번엔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결의에서 권고 조치였던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들을 강제 조치로 끌어올리는 방안, 핵 개발의 진전을 억제하고 북한의 '통치 자금'을 옥죄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 제재' 카드는 논의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시각입니다.

이번에도 안보리 제재의 수위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는 중국입니다.

중국이 또 다시 북한을 너무 자극하지 말자고 나설 경우 제재 논의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
북한 역시 추가조치를 언급하며 연쇄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미국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바마 대통령은 몇시간뒤 집권 2기 국정연설을 할 예정인데,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규탄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고도의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차원의 대응과 함께 일부에선 미국 정부 차원의 독자제재까지 단계적 방안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등 연쇄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또 국제사회 제재에 중국의 적극적 동참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성명에서 추가 도발시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공약도 확고히 했습니다

관심은 몇시간 뒤 있을 2기 행정부 출범 첫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인데요.

연쇄도발 가능성까지 제재에 맞설 태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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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한 국제 사회…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 입력 2013-02-12 23:04:51
    • 수정2013-02-13 0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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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안 안보리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강력한 대북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특파원, 이번달 의장국이 우리나라아닙니까? 회의는 시작됐습니까? <답변> 네, 유엔 안보리의 긴급 회의가 소집돼 조금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가 이번달 순번제 의장국입니다. 마침 뉴욕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장관이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회의직후에 강력한 규탄과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 핵 실험이 기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에서 핵 실험에는 '중대한 조치'로 대응할 것임을 이미 경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는 안보리의 결과물 도출이 이번엔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결의에서 권고 조치였던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들을 강제 조치로 끌어올리는 방안, 핵 개발의 진전을 억제하고 북한의 '통치 자금'을 옥죄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 제재' 카드는 논의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시각입니다. 이번에도 안보리 제재의 수위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는 중국입니다. 중국이 또 다시 북한을 너무 자극하지 말자고 나설 경우 제재 논의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 북한 역시 추가조치를 언급하며 연쇄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미국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바마 대통령은 몇시간뒤 집권 2기 국정연설을 할 예정인데,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규탄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고도의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차원의 대응과 함께 일부에선 미국 정부 차원의 독자제재까지 단계적 방안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등 연쇄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또 국제사회 제재에 중국의 적극적 동참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성명에서 추가 도발시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공약도 확고히 했습니다 관심은 몇시간 뒤 있을 2기 행정부 출범 첫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인데요. 연쇄도발 가능성까지 제재에 맞설 태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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