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지역 핵실험 진동 감지

입력 2013.02.13 (06:12) 수정 2013.02.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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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두만강변 북중 접경 지대인 중국 옌지에 박정호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국은 지금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도시들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춘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주민들이 어제 오전 11시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자치주의 옌지와 투먼 등은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2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길게는 1분 가량 진동이 계속됐습니다.

옌지의 한 주민은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고 집 밖으로 대피했지만 뉴스를 보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진동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 놀란 사람은 많지 않다며 북한은 핵 실험이 아니라 경제 살리기를 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 루트인 두만강변의 투먼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입니다.

춘절 연휴로 중국측 해관이 문을 닫아 북중 국경을 통과하는 화물차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압록강변의 북중 교역 루트인 랴오닝성 단둥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단둥의 북한 식당들은 어제 정상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옌지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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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접경 지역 핵실험 진동 감지
    • 입력 2013-02-13 06:16:50
    • 수정2013-02-13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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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두만강변 북중 접경 지대인 중국 옌지에 박정호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국은 지금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도시들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춘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주민들이 어제 오전 11시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자치주의 옌지와 투먼 등은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2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길게는 1분 가량 진동이 계속됐습니다.

옌지의 한 주민은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고 집 밖으로 대피했지만 뉴스를 보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진동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 놀란 사람은 많지 않다며 북한은 핵 실험이 아니라 경제 살리기를 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 루트인 두만강변의 투먼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입니다.

춘절 연휴로 중국측 해관이 문을 닫아 북중 국경을 통과하는 화물차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압록강변의 북중 교역 루트인 랴오닝성 단둥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단둥의 북한 식당들은 어제 정상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옌지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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