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논의 즉각 착수”

입력 2013.02.13 (08:03) 수정 2013.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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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핵 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추가적인 제재 논의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 어젯밤 11시 유엔 안보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순번제 의장국으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 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번 핵 실험이 지난달 채택한 2087호 등 안보리 결의 세 건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취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환(외교장관/안보리 의장국 대표) : "안보리 이사국들은 추가 결의에 담을 적절한 조치를 논의하는 작업을 즉각 시작할 것입니다."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에서 추가적인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이미 경고한 만큼,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는 안보리의 결과물 도출이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결의에서 권고 조치에 그쳤던 금융과 해운 제재를 강제 조치로 끌어올리고, 핵 물질과 기술의 북한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안보리는)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결의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있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내놓을 것입니다."

관건은 역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중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입니다.

중국이 이번에도 국제 사회의 냉정한 대응을 거론하고 나선 만큼, 제재 논의가 진통을 겪으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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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논의 즉각 착수”
    • 입력 2013-02-13 08:04:48
    • 수정2013-02-13 1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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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핵 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추가적인 제재 논의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 어젯밤 11시 유엔 안보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순번제 의장국으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 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번 핵 실험이 지난달 채택한 2087호 등 안보리 결의 세 건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취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환(외교장관/안보리 의장국 대표) : "안보리 이사국들은 추가 결의에 담을 적절한 조치를 논의하는 작업을 즉각 시작할 것입니다."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에서 추가적인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이미 경고한 만큼,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는 안보리의 결과물 도출이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결의에서 권고 조치에 그쳤던 금융과 해운 제재를 강제 조치로 끌어올리고, 핵 물질과 기술의 북한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안보리는)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결의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있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내놓을 것입니다." 관건은 역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중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입니다. 중국이 이번에도 국제 사회의 냉정한 대응을 거론하고 나선 만큼, 제재 논의가 진통을 겪으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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