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집단 식중독 비상

입력 2013.02.13 (12:26) 수정 2013.02.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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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 하면 여름철에나 발생하는 질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요즘 같은 겨울철에 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학교 식당에 가지 않고, 서둘러 귀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이 학교 학생 십여 명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배탈이 나서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식중독 의심 학생 학부모 : "(배 아픈애들 있다고..?) 네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하시겠어요?) 조금 불안하죠. 거의 집에서 먹어요."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목포와 강진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역시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식중독 환자는 지난해 여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상한 음식을 직접 섭취해서 감염되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사람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재근(광주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과장) :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식중독 원인체가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식품을 부패시키지 않고 안에 머물러 있어서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섭취하게 되죠."

전문가들은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굴과 어패류 같은 날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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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집단 식중독 비상
    • 입력 2013-02-13 12:27:55
    • 수정2013-02-13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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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 하면 여름철에나 발생하는 질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요즘 같은 겨울철에 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학교 식당에 가지 않고, 서둘러 귀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이 학교 학생 십여 명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배탈이 나서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식중독 의심 학생 학부모 : "(배 아픈애들 있다고..?) 네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하시겠어요?) 조금 불안하죠. 거의 집에서 먹어요."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목포와 강진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역시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식중독 환자는 지난해 여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상한 음식을 직접 섭취해서 감염되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사람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재근(광주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과장) :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식중독 원인체가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식품을 부패시키지 않고 안에 머물러 있어서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섭취하게 되죠." 전문가들은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굴과 어패류 같은 날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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