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물의 순환’ 이색 영상 外

입력 2013.02.14 (06:49) 수정 2013.0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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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복잡하고 광범위한 자연 현상을 단순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의 순환 과정을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이색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영국 출신의 포토그래퍼 '크리스 터너'의 작품으로 페이지마다 그림이 튀어나오는 팝업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이 복잡한 하수도를 거쳐 강과 바다로 갔다가 다시 대기에 흡수돼 비구름이 되어 돌아오는 일련의 자연현상이 동화책처럼 펼쳐지는데요.

이 모든 장면과 움직임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매끄럽게 표현하기 위해 1년 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무려 1천 장 이상의 색종이 그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작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빚어낸 멋진 작품이네요.

호기심 넘치는 야생 표범

야생 표범 두 마리가 아프리카 가봉의 한 산골 도로에 나타났는데요. 도로변에 설치된 대형 거울에 시선을 뺏기고 맙니다.

처음 보는 거울이 신기한지,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보이는 한 마리와 겁에 질린 듯, 그 자리에 굳어버린 다른 표범의 모습이 대조적인데요.

이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생각할 걸까요?

거울 뒤에서 거꾸로 매달려 구석구석을 살피기까지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맹수라는 명성과 달리 깜찍한 호기심을 보여준 이 표범들은 한 프랑스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됐는데요.

영상 속 모습만 보면 몸집만 큰 애완 고양이처럼 느껴질 만합니다.

백년해로 노부부의 웨딩송

오늘은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인데요.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해 오랜 연인들을 위한 멋지고 달콤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외국인 노부부가 밴드의 부드러운 재즈 라이브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노부부에게 아주 의미 깊은 노래라는데요.

지금으로부터 66년 전, 이들의 결혼식 때 연주됐던, 웨딩송이라고 합니다.

결혼 70주년을 맞은 이 노부부도 결혼식 날로 돌아간 듯, 자신들의 웨딩송 연주에 손을 맞잡고 춤을 춥니다.

미국 뉴욕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그룹 CDZA(씨디지에이)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한평생 같이 산 노부부는 물론 함께 한지 57년 만에 법적 혼인한 동성부부, 그리고 배우자를 여읜 뒤 서로 인연을 맺은 재혼부부 등, 총 4커플을 초대해 그들을 위한 웨딩송 라이브 무대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부부로서 함께 한 시간만큼 이들의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는 말로 설명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

원통형의 얼음들이 마당 한 가운데 수북이 쌓여있는데요.

이들의 출처는 바로 물 대신 얼음을 콸콸 쏟아내고 있는 호스입니다.

수돗물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얼음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장면이죠?

사실은 호스 속에 남아있던 물들이 영하의 밤 동안 얼음으로 변해 쏟아지는 건데요.

혹한 때문에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라니, 겨울 추위가 만든 별난 풍경입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사람 무릎까지 쌓인 눈밭에서 주인과 부메랑 놀이 중인 애완견인데요.

부메랑이 눈앞에 있건만 짧은 다리가 눈 속에 푹푹 빠지는 탓에 한 발짝도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 애타는 목소리를 들었는지, 구세주처럼 친구인 대형견 레트리버가 등장하는데요.

긴 다리로 성큼성큼 눈밭을 헤치고 부메랑을 집어다 줍니다.

동물에게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인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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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물의 순환’ 이색 영상 外
    • 입력 2013-02-14 06:54:37
    • 수정2013-02-14 08:35: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복잡하고 광범위한 자연 현상을 단순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의 순환 과정을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이색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영국 출신의 포토그래퍼 '크리스 터너'의 작품으로 페이지마다 그림이 튀어나오는 팝업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이 복잡한 하수도를 거쳐 강과 바다로 갔다가 다시 대기에 흡수돼 비구름이 되어 돌아오는 일련의 자연현상이 동화책처럼 펼쳐지는데요. 이 모든 장면과 움직임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매끄럽게 표현하기 위해 1년 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무려 1천 장 이상의 색종이 그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작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빚어낸 멋진 작품이네요. 호기심 넘치는 야생 표범 야생 표범 두 마리가 아프리카 가봉의 한 산골 도로에 나타났는데요. 도로변에 설치된 대형 거울에 시선을 뺏기고 맙니다. 처음 보는 거울이 신기한지,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보이는 한 마리와 겁에 질린 듯, 그 자리에 굳어버린 다른 표범의 모습이 대조적인데요. 이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생각할 걸까요? 거울 뒤에서 거꾸로 매달려 구석구석을 살피기까지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맹수라는 명성과 달리 깜찍한 호기심을 보여준 이 표범들은 한 프랑스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됐는데요. 영상 속 모습만 보면 몸집만 큰 애완 고양이처럼 느껴질 만합니다. 백년해로 노부부의 웨딩송 오늘은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인데요.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해 오랜 연인들을 위한 멋지고 달콤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외국인 노부부가 밴드의 부드러운 재즈 라이브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노부부에게 아주 의미 깊은 노래라는데요. 지금으로부터 66년 전, 이들의 결혼식 때 연주됐던, 웨딩송이라고 합니다. 결혼 70주년을 맞은 이 노부부도 결혼식 날로 돌아간 듯, 자신들의 웨딩송 연주에 손을 맞잡고 춤을 춥니다. 미국 뉴욕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그룹 CDZA(씨디지에이)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한평생 같이 산 노부부는 물론 함께 한지 57년 만에 법적 혼인한 동성부부, 그리고 배우자를 여읜 뒤 서로 인연을 맺은 재혼부부 등, 총 4커플을 초대해 그들을 위한 웨딩송 라이브 무대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부부로서 함께 한 시간만큼 이들의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는 말로 설명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 원통형의 얼음들이 마당 한 가운데 수북이 쌓여있는데요. 이들의 출처는 바로 물 대신 얼음을 콸콸 쏟아내고 있는 호스입니다. 수돗물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얼음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장면이죠? 사실은 호스 속에 남아있던 물들이 영하의 밤 동안 얼음으로 변해 쏟아지는 건데요. 혹한 때문에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라니, 겨울 추위가 만든 별난 풍경입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사람 무릎까지 쌓인 눈밭에서 주인과 부메랑 놀이 중인 애완견인데요. 부메랑이 눈앞에 있건만 짧은 다리가 눈 속에 푹푹 빠지는 탓에 한 발짝도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 애타는 목소리를 들었는지, 구세주처럼 친구인 대형견 레트리버가 등장하는데요. 긴 다리로 성큼성큼 눈밭을 헤치고 부메랑을 집어다 줍니다. 동물에게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인 모양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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