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테러 확산…해군 기지까지 공격

입력 2013.02.14 (12:19) 수정 2013.0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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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최남단 이슬람 다수민 거주 지역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해군 기지까지 공격하자 태국 정부는 이 지역에 '야간통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군과 경찰 감식 요원들이 사살된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소지품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새벽녘에 해군 기지를 공격하다 미리 첩보를 입수하고 매복해 있던 태국군에 17명이 사살됐습니다.

기지 공격엔 70명 이상이 가담했습니다. 태국 군은 통금령을 내린 채 달아난 반군들을 뒤쫒고 있습니다.

태국 최남단에선 이제 군 기지까기 공격할 정도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이 갈수록 심상치 않습니다.

<녹취> 수쿰폰 수완나탓(태국 국방부 장관) : "어떤 특정 지역뿐 아니라 모든 지역을 경계해야 합니다.그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나흘 전에는 인근 얄라주에서 길가에 있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져 군인 5명과 농부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다수민 거주지역인 빠따니와 얄라,나라티왓 3개 주에선 거의 매일 폭탄테러가 일어나다시피 합니다

<인터뷰> 쁠라못(대령/태국 육군 제4군 대변인) : "무장 세력은 태국 최남단의 갈등을 국제 사회에 종교 문제로 몰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선 군인과 경찰,민간인,불교 승려 등 5300여 명이 각종테러로 희생됐습니다.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태국 최남단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뚜렸한 해결책이 없어 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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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남부 테러 확산…해군 기지까지 공격
    • 입력 2013-02-14 13:06:20
    • 수정2013-02-14 13:50:36
    뉴스 12
<앵커 멘트>

태국 최남단 이슬람 다수민 거주 지역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해군 기지까지 공격하자 태국 정부는 이 지역에 '야간통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군과 경찰 감식 요원들이 사살된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소지품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새벽녘에 해군 기지를 공격하다 미리 첩보를 입수하고 매복해 있던 태국군에 17명이 사살됐습니다.

기지 공격엔 70명 이상이 가담했습니다. 태국 군은 통금령을 내린 채 달아난 반군들을 뒤쫒고 있습니다.

태국 최남단에선 이제 군 기지까기 공격할 정도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이 갈수록 심상치 않습니다.

<녹취> 수쿰폰 수완나탓(태국 국방부 장관) : "어떤 특정 지역뿐 아니라 모든 지역을 경계해야 합니다.그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나흘 전에는 인근 얄라주에서 길가에 있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져 군인 5명과 농부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다수민 거주지역인 빠따니와 얄라,나라티왓 3개 주에선 거의 매일 폭탄테러가 일어나다시피 합니다

<인터뷰> 쁠라못(대령/태국 육군 제4군 대변인) : "무장 세력은 태국 최남단의 갈등을 국제 사회에 종교 문제로 몰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선 군인과 경찰,민간인,불교 승려 등 5300여 명이 각종테러로 희생됐습니다.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태국 최남단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뚜렸한 해결책이 없어 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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