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협조 요청”…야당, “당선인 책임”

입력 2013.02.16 (09:12) 수정 2013.02.16 (1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야 간 입장 차로 표류하면서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이 여의치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지만 야당은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진다면 당선인의 책임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계 부채 해결을 위한 '국민행복기금' 조성부터,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까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추진해야 할 약속들은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민생공약 실천을 뒷받침할 경제 사령탑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성장 동력 발굴을 내건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상과 기능을 놓고도 여전히 논란이 진행중입니다.

당선인도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 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 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야당 지도부에 차례로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이 생긴다면 당선인의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 새정부가 너무 준비가 소홀하지 않은가, 대오 각성을 촉구합니다."

활동 마감을 앞둔 인수위도 조직과 인선이란 첫단추가 꿰지지 않은 상황에서 100대 국정과제 확정작업을 진행하는 처집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새 정부의 출범이 늦어지면 민생, 안보, 복지 확대 같은 것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앞으로 남은 열흘을 새정부 출범 후 정국의 향방을 재볼 수 있는 가늠자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 당선인, “협조 요청”…야당, “당선인 책임”
    • 입력 2013-02-16 09:12:17
    • 수정2013-02-16 10:05: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야 간 입장 차로 표류하면서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이 여의치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지만 야당은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진다면 당선인의 책임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계 부채 해결을 위한 '국민행복기금' 조성부터,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까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추진해야 할 약속들은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민생공약 실천을 뒷받침할 경제 사령탑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성장 동력 발굴을 내건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상과 기능을 놓고도 여전히 논란이 진행중입니다. 당선인도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 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 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야당 지도부에 차례로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이 생긴다면 당선인의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 새정부가 너무 준비가 소홀하지 않은가, 대오 각성을 촉구합니다." 활동 마감을 앞둔 인수위도 조직과 인선이란 첫단추가 꿰지지 않은 상황에서 100대 국정과제 확정작업을 진행하는 처집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새 정부의 출범이 늦어지면 민생, 안보, 복지 확대 같은 것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앞으로 남은 열흘을 새정부 출범 후 정국의 향방을 재볼 수 있는 가늠자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