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1999년 맨유 보다 지금이 더 강해”

입력 2013.02.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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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현재 팀 전력이 1999년 '트레블(정규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할 때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자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인근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9년 트레블 당시 팀과 비교하며 "지금 스쿼드가 훨씬 강하다"고 자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 이유로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로이 킨과 폴 스콜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헤닝 베르그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며 "이들 대신 1군에서 1~2번 뛴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1998-19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유는 올 시즌 14년 만에 다시 트레블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21승2무3패(승점 65)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3·15승8무3패)와 승점 12차로 여유롭게 앞서 있다.

13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는 귀중한 원정 골을 터뜨리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18일에는 홈에서 레딩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를 앞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서 대니 웰벡, 필 존스, 다비드 데 헤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이들이 주중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늘 인내심을 갖는다"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이 보이면 끝까지 믿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멋진 선방을 선보인 골키퍼 데 헤아를 두고 퍼거슨 감독은 "좋은 실력은 자신감을 불어넣는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레딩과 치를 FA컵 경기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딩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정규리그에서 18위로 처져 있는 약체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은 아직 어떤 것도 이룬 것이 없다"며 "FA컵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 이변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레딩전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도 경기를 잘 치렀으니 레딩쯤이야'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을 조심해야 한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FA컵에선 어떠한 이변이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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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1999년 맨유 보다 지금이 더 강해”
    • 입력 2013-02-16 11:55:17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현재 팀 전력이 1999년 '트레블(정규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할 때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자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인근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9년 트레블 당시 팀과 비교하며 "지금 스쿼드가 훨씬 강하다"고 자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 이유로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로이 킨과 폴 스콜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헤닝 베르그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며 "이들 대신 1군에서 1~2번 뛴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1998-19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유는 올 시즌 14년 만에 다시 트레블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21승2무3패(승점 65)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3·15승8무3패)와 승점 12차로 여유롭게 앞서 있다. 13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는 귀중한 원정 골을 터뜨리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18일에는 홈에서 레딩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를 앞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서 대니 웰벡, 필 존스, 다비드 데 헤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이들이 주중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늘 인내심을 갖는다"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이 보이면 끝까지 믿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멋진 선방을 선보인 골키퍼 데 헤아를 두고 퍼거슨 감독은 "좋은 실력은 자신감을 불어넣는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레딩과 치를 FA컵 경기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딩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정규리그에서 18위로 처져 있는 약체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은 아직 어떤 것도 이룬 것이 없다"며 "FA컵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 이변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레딩전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도 경기를 잘 치렀으니 레딩쯤이야'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을 조심해야 한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FA컵에선 어떠한 이변이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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