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내정자,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변호

입력 2013.02.18 (11:52) 수정 2013.0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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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곽상도(54ㆍ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거액의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밀항 시도까지 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한때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지난해 5월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무렵 김 회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곽 내정자는 김 회장이 현금다발을 빼돌려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혀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 회장이 밀항 시도 당일 시중은행에서 200억원을 인출해 상당액을 거액 투자자에게만 지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개인적으로 빼돌린 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곽 내정자는 2008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로펌으로 가지 않고 단독 개업했다.

곽 내정자는 그러나 수사 초기 단계에만 참여했다가 김 회장 변론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초창기 변호 활동을 했으나 구속된 이후로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중간에 다른 쪽 변호사가 맡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곽 내정자의 김 회장 변호 전력은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했을 때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흘 전 낌새를 알아채고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양경찰청에 검거됐다.

김 회장은 1심에서 수천억원대 배임ㆍ횡령 등 혐의가 인정돼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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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내정자,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변호
    • 입력 2013-02-18 11:52:20
    • 수정2013-02-18 16:21:26
    연합뉴스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곽상도(54ㆍ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거액의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밀항 시도까지 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한때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지난해 5월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무렵 김 회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곽 내정자는 김 회장이 현금다발을 빼돌려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혀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 회장이 밀항 시도 당일 시중은행에서 200억원을 인출해 상당액을 거액 투자자에게만 지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개인적으로 빼돌린 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곽 내정자는 2008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로펌으로 가지 않고 단독 개업했다. 곽 내정자는 그러나 수사 초기 단계에만 참여했다가 김 회장 변론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초창기 변호 활동을 했으나 구속된 이후로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중간에 다른 쪽 변호사가 맡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곽 내정자의 김 회장 변호 전력은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했을 때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흘 전 낌새를 알아채고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양경찰청에 검거됐다. 김 회장은 1심에서 수천억원대 배임ㆍ횡령 등 혐의가 인정돼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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