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차 빼 주다 사고나자…
입력 2013.02.18 (23:24)
수정 2013.02.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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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관이 사고차를 빼내려다 추가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항의하는 차 주인을 모욕죄로 입건하고 유치장에 가둬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화물차 한 대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현장음> '쾅'.. '어라?'
경찰이 화물차 운전자 신 모씨를 대신해 차를 빼다 주차된 승용차와 부딪힌 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16일.
신씨는 자신의 화물차가 충돌한 차량 옆에 붙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경찰에 구조 요청을 보냈고,
출동한 경찰관은 신 씨의 차량을 대신 빼주다 오히려 사고를 낸 겁니다.
<인터뷰> 신정우(사고 피해자):"내가 올라가겠다. 올라가지 마쇼. 지금 올라가면 이 차량은 옆에 차량하고 내 차하고 다 파손될 우려가 많으니.."
거세게 항의하는 신 씨와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오갔고,
<현장음> "아 마음대로 해요 그럼 아 진짜!"
신 씨는 경찰관 모욕죄로 입건됐습니다.
<녹취> 해당 경찰관:"여러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하니까 너무 심하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입건한다 그랬어요."
경찰관과 함께 인근 지구대로 향한 신 씨는 30분 동안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다,
1시간 뒤 다시 경찰서로 연행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현행범이고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장구를 사용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내부 감찰 조사를 벌여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 씨는 해당 경찰관을 과잉수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관이 사고차를 빼내려다 추가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항의하는 차 주인을 모욕죄로 입건하고 유치장에 가둬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화물차 한 대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현장음> '쾅'.. '어라?'
경찰이 화물차 운전자 신 모씨를 대신해 차를 빼다 주차된 승용차와 부딪힌 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16일.
신씨는 자신의 화물차가 충돌한 차량 옆에 붙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경찰에 구조 요청을 보냈고,
출동한 경찰관은 신 씨의 차량을 대신 빼주다 오히려 사고를 낸 겁니다.
<인터뷰> 신정우(사고 피해자):"내가 올라가겠다. 올라가지 마쇼. 지금 올라가면 이 차량은 옆에 차량하고 내 차하고 다 파손될 우려가 많으니.."
거세게 항의하는 신 씨와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오갔고,
<현장음> "아 마음대로 해요 그럼 아 진짜!"
신 씨는 경찰관 모욕죄로 입건됐습니다.
<녹취> 해당 경찰관:"여러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하니까 너무 심하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입건한다 그랬어요."
경찰관과 함께 인근 지구대로 향한 신 씨는 30분 동안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다,
1시간 뒤 다시 경찰서로 연행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현행범이고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장구를 사용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내부 감찰 조사를 벌여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 씨는 해당 경찰관을 과잉수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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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사고차 빼 주다 사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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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18 23:26:22
- 수정2013-02-18 23:39:32

<앵커 멘트>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관이 사고차를 빼내려다 추가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항의하는 차 주인을 모욕죄로 입건하고 유치장에 가둬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화물차 한 대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현장음> '쾅'.. '어라?'
경찰이 화물차 운전자 신 모씨를 대신해 차를 빼다 주차된 승용차와 부딪힌 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16일.
신씨는 자신의 화물차가 충돌한 차량 옆에 붙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경찰에 구조 요청을 보냈고,
출동한 경찰관은 신 씨의 차량을 대신 빼주다 오히려 사고를 낸 겁니다.
<인터뷰> 신정우(사고 피해자):"내가 올라가겠다. 올라가지 마쇼. 지금 올라가면 이 차량은 옆에 차량하고 내 차하고 다 파손될 우려가 많으니.."
거세게 항의하는 신 씨와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오갔고,
<현장음> "아 마음대로 해요 그럼 아 진짜!"
신 씨는 경찰관 모욕죄로 입건됐습니다.
<녹취> 해당 경찰관:"여러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하니까 너무 심하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입건한다 그랬어요."
경찰관과 함께 인근 지구대로 향한 신 씨는 30분 동안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다,
1시간 뒤 다시 경찰서로 연행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현행범이고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장구를 사용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내부 감찰 조사를 벌여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 씨는 해당 경찰관을 과잉수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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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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