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문화, 어릴 때부터 체득해야 한다
입력 2013.02.19 (06:51)
수정 2013.02.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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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살인과 방화까지 불러일으킨 층간 소음 문제는 일차적으론 건물의 얇은 바닥 탓입니다만, 공동주택에서 어린 자녀를 제지하지 않은 어른들의 무신경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자세,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살ㆍ4살 남자 아이들의 저녁 식사.
이것저것 만지다 물을 쏟고, 불가에 성큼 다가가 부모를 놀라게 합니다.
<녹취> "내가 먼저~!!! 잉잉~"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어린 자녀를 둔 우리네 가정의 흔한 식사 풍경입니다.
<녹취> 엄마 : "아이들한테 주의를 주기도 하지만 워낙 개구쟁이일 나이들이라서 조용히 식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서구의 식사 장면은 좀 다릅니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내 것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예절을 지도합니다.
<녹취> 발랑(프랑스인) : "'~ 좀 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도록 하죠. 예의바름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좋지만, 지나치면 방임이 됩니다.
지하철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스마트폰을 보도록 놔두는 엄마.
손잡이를 철봉 삼아 마구 매달려도 놔두는 엄마들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가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건 20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도 훈육은 필요합니다.
드러눕거나 마구 올라가는 등 행동이 흐트러지는 게 신호.
부모는 재빨리 새로운 관심거리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단호하게 알려야 합니다.
<인터뷰> 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 "조금 더 아이가 크면 얘기해줘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아주 어린 시절에 얘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이 건강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최근 살인과 방화까지 불러일으킨 층간 소음 문제는 일차적으론 건물의 얇은 바닥 탓입니다만, 공동주택에서 어린 자녀를 제지하지 않은 어른들의 무신경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자세,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살ㆍ4살 남자 아이들의 저녁 식사.
이것저것 만지다 물을 쏟고, 불가에 성큼 다가가 부모를 놀라게 합니다.
<녹취> "내가 먼저~!!! 잉잉~"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어린 자녀를 둔 우리네 가정의 흔한 식사 풍경입니다.
<녹취> 엄마 : "아이들한테 주의를 주기도 하지만 워낙 개구쟁이일 나이들이라서 조용히 식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서구의 식사 장면은 좀 다릅니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내 것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예절을 지도합니다.
<녹취> 발랑(프랑스인) : "'~ 좀 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도록 하죠. 예의바름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좋지만, 지나치면 방임이 됩니다.
지하철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스마트폰을 보도록 놔두는 엄마.
손잡이를 철봉 삼아 마구 매달려도 놔두는 엄마들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가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건 20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도 훈육은 필요합니다.
드러눕거나 마구 올라가는 등 행동이 흐트러지는 게 신호.
부모는 재빨리 새로운 관심거리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단호하게 알려야 합니다.
<인터뷰> 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 "조금 더 아이가 크면 얘기해줘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아주 어린 시절에 얘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이 건강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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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 문화, 어릴 때부터 체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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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19 06:55:24
- 수정2013-02-19 07:17:31
<앵커 멘트>
최근 살인과 방화까지 불러일으킨 층간 소음 문제는 일차적으론 건물의 얇은 바닥 탓입니다만, 공동주택에서 어린 자녀를 제지하지 않은 어른들의 무신경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자세,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살ㆍ4살 남자 아이들의 저녁 식사.
이것저것 만지다 물을 쏟고, 불가에 성큼 다가가 부모를 놀라게 합니다.
<녹취> "내가 먼저~!!! 잉잉~"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어린 자녀를 둔 우리네 가정의 흔한 식사 풍경입니다.
<녹취> 엄마 : "아이들한테 주의를 주기도 하지만 워낙 개구쟁이일 나이들이라서 조용히 식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서구의 식사 장면은 좀 다릅니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내 것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예절을 지도합니다.
<녹취> 발랑(프랑스인) : "'~ 좀 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도록 하죠. 예의바름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좋지만, 지나치면 방임이 됩니다.
지하철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스마트폰을 보도록 놔두는 엄마.
손잡이를 철봉 삼아 마구 매달려도 놔두는 엄마들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가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건 20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도 훈육은 필요합니다.
드러눕거나 마구 올라가는 등 행동이 흐트러지는 게 신호.
부모는 재빨리 새로운 관심거리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단호하게 알려야 합니다.
<인터뷰> 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 "조금 더 아이가 크면 얘기해줘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아주 어린 시절에 얘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이 건강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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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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