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이에리사, 한국스포츠 대통령은?
입력 2013.02.19 (08:04)
수정 2013.02.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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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한국 스포츠의 대통령'은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박용성 회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는 김정행(70) 용인대 총장과 새누리당 이에리사(59)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55개 정가맹단체와 17개 시도지부, 17개 해외지부를 거느린, 우리나라 아마추어 스포츠의 총괄 단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체육기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법상에 명시된 특수법인 대한체육회의 지난해 예산은 약 1천356억원이었다. 이중 국고보조금(412억여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790억여원)이 90%에 이를 만큼 정부 예산에 의존도가 높다.
대한체육회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임에도 주로 정치·경제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맡아왔다.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과 조병옥 박사를 비롯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체육회장을 지냈다.
박용성 회장은 1920년 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역대 32번째 체육회 수장이다. 유억겸·김운용 회장은 세 차례, 이연택 회장은 두 차례 체육회를 이끌었다.
이번처럼 양자 대결 구도의 선거는 김운용-신동욱 후보가 맞붙은 1993년 제31대 회장 선거 이후 처음이다.
제32·33대 회장 선거에서는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제34대 회장 선거부터는 줄곧 세 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체육회장 선거 사상 최초의 '성(性)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임명직인 부회장에 오른 여성 인사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선출직인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조차도 이 의원이 처음이다.
또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로 국가대표까지 지낸 엘리트 경기인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경기인으로는 럭비인 출신의 제30대 김종열 회장(1989∼1993년) 이후 두 번째다.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행 총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 유도계의 '대부'다.
체육회 부회장도 맡은 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는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박용성 현 회장과 30여 년 동안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터라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의 체육회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2년 제34대에 이어 2008년 제36대 체육회장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쓴잔을 들었다.
김 총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달 선출된 유도회장직도 내놓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리사 의원은 최초로 '여성 체육회장'을 노린다.
이 의원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등과 함께 구기종목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은퇴 이후에는 이후 탁구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 뒤 체육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도 이번 선거를 위해 용인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번 선거를 치르는 두 후보는 경기인이라는 점 외에도 같은 대학 총장과 교수 출신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각각 선수단장과 선수단 총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어 더욱 흥미롭다.
회장을 뽑는 체육회 대의원은 55개 경기단체와 이건희·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58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현재 체육회 관리단체인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과 아직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대한스키협회, 대한택견연맹은 투표권이 없다.
이건희 IOC 위원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투표인단은 총 54명이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박용성 회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는 김정행(70) 용인대 총장과 새누리당 이에리사(59)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55개 정가맹단체와 17개 시도지부, 17개 해외지부를 거느린, 우리나라 아마추어 스포츠의 총괄 단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체육기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법상에 명시된 특수법인 대한체육회의 지난해 예산은 약 1천356억원이었다. 이중 국고보조금(412억여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790억여원)이 90%에 이를 만큼 정부 예산에 의존도가 높다.
대한체육회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임에도 주로 정치·경제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맡아왔다.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과 조병옥 박사를 비롯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체육회장을 지냈다.
박용성 회장은 1920년 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역대 32번째 체육회 수장이다. 유억겸·김운용 회장은 세 차례, 이연택 회장은 두 차례 체육회를 이끌었다.
이번처럼 양자 대결 구도의 선거는 김운용-신동욱 후보가 맞붙은 1993년 제31대 회장 선거 이후 처음이다.
제32·33대 회장 선거에서는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제34대 회장 선거부터는 줄곧 세 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체육회장 선거 사상 최초의 '성(性)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임명직인 부회장에 오른 여성 인사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선출직인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조차도 이 의원이 처음이다.
또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로 국가대표까지 지낸 엘리트 경기인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경기인으로는 럭비인 출신의 제30대 김종열 회장(1989∼1993년) 이후 두 번째다.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행 총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 유도계의 '대부'다.
체육회 부회장도 맡은 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는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박용성 현 회장과 30여 년 동안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터라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의 체육회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2년 제34대에 이어 2008년 제36대 체육회장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쓴잔을 들었다.
김 총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달 선출된 유도회장직도 내놓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리사 의원은 최초로 '여성 체육회장'을 노린다.
이 의원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등과 함께 구기종목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은퇴 이후에는 이후 탁구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 뒤 체육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도 이번 선거를 위해 용인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번 선거를 치르는 두 후보는 경기인이라는 점 외에도 같은 대학 총장과 교수 출신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각각 선수단장과 선수단 총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어 더욱 흥미롭다.
회장을 뽑는 체육회 대의원은 55개 경기단체와 이건희·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58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현재 체육회 관리단체인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과 아직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대한스키협회, 대한택견연맹은 투표권이 없다.
이건희 IOC 위원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투표인단은 총 54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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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한국 스포츠의 대통령'은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박용성 회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는 김정행(70) 용인대 총장과 새누리당 이에리사(59)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55개 정가맹단체와 17개 시도지부, 17개 해외지부를 거느린, 우리나라 아마추어 스포츠의 총괄 단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체육기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법상에 명시된 특수법인 대한체육회의 지난해 예산은 약 1천356억원이었다. 이중 국고보조금(412억여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790억여원)이 90%에 이를 만큼 정부 예산에 의존도가 높다.
대한체육회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임에도 주로 정치·경제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맡아왔다.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과 조병옥 박사를 비롯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체육회장을 지냈다.
박용성 회장은 1920년 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역대 32번째 체육회 수장이다. 유억겸·김운용 회장은 세 차례, 이연택 회장은 두 차례 체육회를 이끌었다.
이번처럼 양자 대결 구도의 선거는 김운용-신동욱 후보가 맞붙은 1993년 제31대 회장 선거 이후 처음이다.
제32·33대 회장 선거에서는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제34대 회장 선거부터는 줄곧 세 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체육회장 선거 사상 최초의 '성(性)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임명직인 부회장에 오른 여성 인사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선출직인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조차도 이 의원이 처음이다.
또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로 국가대표까지 지낸 엘리트 경기인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경기인으로는 럭비인 출신의 제30대 김종열 회장(1989∼1993년) 이후 두 번째다.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행 총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 유도계의 '대부'다.
체육회 부회장도 맡은 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는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박용성 현 회장과 30여 년 동안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터라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의 체육회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2년 제34대에 이어 2008년 제36대 체육회장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쓴잔을 들었다.
김 총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달 선출된 유도회장직도 내놓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리사 의원은 최초로 '여성 체육회장'을 노린다.
이 의원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현숙 등과 함께 구기종목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은퇴 이후에는 이후 탁구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 뒤 체육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도 이번 선거를 위해 용인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번 선거를 치르는 두 후보는 경기인이라는 점 외에도 같은 대학 총장과 교수 출신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각각 선수단장과 선수단 총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어 더욱 흥미롭다.
회장을 뽑는 체육회 대의원은 55개 경기단체와 이건희·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58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현재 체육회 관리단체인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과 아직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대한스키협회, 대한택견연맹은 투표권이 없다.
이건희 IOC 위원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투표인단은 총 54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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