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투수들 컨디션 좋아보여 만족”

입력 2013.02.19 (17:58) 수정 2013.02.19 (1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중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음에도 "첫 게임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19일 타이완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NC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가장 우려했던 투수들의 컨디션이 다 좋아진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선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석민(KIA)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류 감독은 "윤석민의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면서 "직구가 조금 높게 형성돼 안타를 여러 개 맞았지만 그 외 다른 점들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타순이 이날 5안타 무득점으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류 감독은 "첫 실전 경기여서 당연히 못 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직구는 괜찮았지만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는데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5차례의 연습경기가 더 남았으니까 차츰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이날 타이완 전력분석원들이 심판 교육생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평가전을 정탐한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대 야구는 정보전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2회말 공격에서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 실수가 벌어진 점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대표팀은 2회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도 김현수(두산)가 런다운(협살)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내내 끌려 다니는 경기를 했다.

류 감독은 "(3루주자) 태균이가 좀 더 런다운을 끌어 줬으면 1사 2, 3루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김현수가 선행주자인 김태균을 보고 움직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습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오히려 좋은 것"이라며 "실전에서 안 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NC 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로는 좌완 에이스 장원삼(삼성)을 예고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류중일 감독 “투수들 컨디션 좋아보여 만족”
    • 입력 2013-02-19 17:58:14
    • 수정2013-02-19 17:59:06
    연합뉴스
류중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음에도 "첫 게임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19일 타이완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NC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가장 우려했던 투수들의 컨디션이 다 좋아진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선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석민(KIA)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류 감독은 "윤석민의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면서 "직구가 조금 높게 형성돼 안타를 여러 개 맞았지만 그 외 다른 점들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타순이 이날 5안타 무득점으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류 감독은 "첫 실전 경기여서 당연히 못 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직구는 괜찮았지만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는데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5차례의 연습경기가 더 남았으니까 차츰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이날 타이완 전력분석원들이 심판 교육생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평가전을 정탐한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대 야구는 정보전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2회말 공격에서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 실수가 벌어진 점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대표팀은 2회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도 김현수(두산)가 런다운(협살)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내내 끌려 다니는 경기를 했다. 류 감독은 "(3루주자) 태균이가 좀 더 런다운을 끌어 줬으면 1사 2, 3루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김현수가 선행주자인 김태균을 보고 움직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습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오히려 좋은 것"이라며 "실전에서 안 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NC 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로는 좌완 에이스 장원삼(삼성)을 예고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