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고객 유치 과열 경쟁

입력 2013.02.22 (08:08) 수정 2013.02.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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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상품이 다음달부터 은행 등에서 판매되는데요.

벌써 예약판매 같은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관계 당국이 나설 정돈데 뭘 조심해야 할 지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은행 창구에선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18년만에 부활돼 다음 달 초에나 나올 재형저축입니다.

<녹취>A은행 창구직원 : "(저희가) 미리 고객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미리 말씀해주시면 그 날짜가 되셨을 때 저희가 신청서 받아서 그 때 해드린다는 거죠. (금리는)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죠. 우선 4%로.."

이른바, 예약판매인데, 편법입니다.

고객들에게 무작위 문자 공세도 합니다.

<녹취>B은행 창구 직원 : "출시된다는 안내를 문자 같은 걸로 받으시는 게 더 빠르니까요. 왜냐하면 챙기러 오시라고..."

은행들의 시장 선점 경쟁입니다.

하지만, 재형저축은 아직 이자율이나 약관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큽니다.

급기야 금감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양현근(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상품개발이나 마케팅 현황 등을 파악을 해서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그에 따른 현장점검이라든지 업무지도를 할 계획입니다."

뭣보다 재형저축은 가입대상이 제한돼 있습니다.

특히, 연말 소득 공제는 없고 만기에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만 있습니다.

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7년 이상 한 금융사에 돈을 넣어두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가입하기 전 잘 챙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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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형저축’ 고객 유치 과열 경쟁
    • 입력 2013-02-22 08: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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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상품이 다음달부터 은행 등에서 판매되는데요. 벌써 예약판매 같은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관계 당국이 나설 정돈데 뭘 조심해야 할 지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은행 창구에선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18년만에 부활돼 다음 달 초에나 나올 재형저축입니다. <녹취>A은행 창구직원 : "(저희가) 미리 고객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미리 말씀해주시면 그 날짜가 되셨을 때 저희가 신청서 받아서 그 때 해드린다는 거죠. (금리는)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죠. 우선 4%로.." 이른바, 예약판매인데, 편법입니다. 고객들에게 무작위 문자 공세도 합니다. <녹취>B은행 창구 직원 : "출시된다는 안내를 문자 같은 걸로 받으시는 게 더 빠르니까요. 왜냐하면 챙기러 오시라고..." 은행들의 시장 선점 경쟁입니다. 하지만, 재형저축은 아직 이자율이나 약관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큽니다. 급기야 금감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양현근(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상품개발이나 마케팅 현황 등을 파악을 해서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그에 따른 현장점검이라든지 업무지도를 할 계획입니다." 뭣보다 재형저축은 가입대상이 제한돼 있습니다. 특히, 연말 소득 공제는 없고 만기에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만 있습니다. 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7년 이상 한 금융사에 돈을 넣어두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가입하기 전 잘 챙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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