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4명 이적단체 첫 기소…반발

입력 2013.02.22 (09:36) 수정 2013.0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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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돼 교사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교조는 검찰이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부터 전교조를 내사하던 국정원과 검찰.

지난해 1월 전교조 소속 52살 박 모 교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교조 인천지부 조합원 3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공안당국은 북한 주체사상 문헌집 등 책과 사회주의 교육 관련 북한 문서를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전교조 소속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사인 이들 4명이 '조선의 역사' 등 북한 책을 소지하고 김일성 회고록을 학습자료로 배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새시대교육운동'이라는 이적단체를 만들어 교사 180명을 가입시켰는데, 검찰은 서른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41살 최 모씨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급훈으로 만들어 교실 벽에 걸기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한 미군 철수 등 친북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이적행위는 사실과 다르고요.이번 사건은 전교조 선생님들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된 수사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교사 4명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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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 4명 이적단체 첫 기소…반발
    • 입력 2013-02-22 09:38:42
    • 수정2013-02-22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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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돼 교사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교조는 검찰이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부터 전교조를 내사하던 국정원과 검찰. 지난해 1월 전교조 소속 52살 박 모 교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교조 인천지부 조합원 3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공안당국은 북한 주체사상 문헌집 등 책과 사회주의 교육 관련 북한 문서를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전교조 소속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사인 이들 4명이 '조선의 역사' 등 북한 책을 소지하고 김일성 회고록을 학습자료로 배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새시대교육운동'이라는 이적단체를 만들어 교사 180명을 가입시켰는데, 검찰은 서른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41살 최 모씨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급훈으로 만들어 교실 벽에 걸기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한 미군 철수 등 친북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무리하게 이적단체로 조작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이적행위는 사실과 다르고요.이번 사건은 전교조 선생님들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된 수사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교사 4명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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