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위안부 시민단체’ 무차별 탄압

입력 2013.02.22 (21:24) 수정 2013.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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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오사카 경찰이 위안부 관련 집회 참가자들과 시민단체의 집과 사무실을 대거 압수수색했습니다.

유례없는 강압 수사를 놓고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오사카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집회.

과격 반한시위를 주도하는 극우단체의 격렬한 방해에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5개월이 지난 최근 행사를 주최한 일본 시민단체와 참가자의 집 등 7곳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인터뷰> 방청자('위안부 간사이 네트워크') : "(경찰이) 개인적 우편물까지 모두 열어서 봤으니까요. 다 와서 가져갔어요."

이유는 '상해혐의', 극우단체 회원이 집회 참가자에게 맞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당한 수사를 진행중이니 그 이상은 답변 못합니다."

시민단체측은 위협의 가한건 오히려 극우단체였으며 당시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며 경찰에 항의했지만,문전박대만 당했습니다.

시민단체는 경찰서 내부에는들어가지도 못한채 거리에서 항의의뜻을 전달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유례없는 압수수색을 당한 일본 시민단체는 30년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중입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최근 우경화된 정치권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소라노(변호사) : "아베 총리 등 위안부 문제 부정하는 똑같은 인물들 뿐이라 그 영향이 경찰에 미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입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도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를 한국이 내놓으라며 잘못된 과거를 덮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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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찰, ‘위안부 시민단체’ 무차별 탄압
    • 입력 2013-02-22 21:28:11
    • 수정2013-02-22 2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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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오사카 경찰이 위안부 관련 집회 참가자들과 시민단체의 집과 사무실을 대거 압수수색했습니다. 유례없는 강압 수사를 놓고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오사카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집회. 과격 반한시위를 주도하는 극우단체의 격렬한 방해에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5개월이 지난 최근 행사를 주최한 일본 시민단체와 참가자의 집 등 7곳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인터뷰> 방청자('위안부 간사이 네트워크') : "(경찰이) 개인적 우편물까지 모두 열어서 봤으니까요. 다 와서 가져갔어요." 이유는 '상해혐의', 극우단체 회원이 집회 참가자에게 맞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당한 수사를 진행중이니 그 이상은 답변 못합니다." 시민단체측은 위협의 가한건 오히려 극우단체였으며 당시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며 경찰에 항의했지만,문전박대만 당했습니다. 시민단체는 경찰서 내부에는들어가지도 못한채 거리에서 항의의뜻을 전달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유례없는 압수수색을 당한 일본 시민단체는 30년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중입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최근 우경화된 정치권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소라노(변호사) : "아베 총리 등 위안부 문제 부정하는 똑같은 인물들 뿐이라 그 영향이 경찰에 미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입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도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를 한국이 내놓으라며 잘못된 과거를 덮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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