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에 가스계약 위반 벌금 지불 거부

입력 2013.02.23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이 요구한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6천만 원 상당의 가스공급 계약 위반 벌금을 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2일 자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러시아 측이 요구한 벌금 지불을 거부했고 현재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와 체결한 기존 가스공급 계약은 가격뿐 아니라 벌금 조항 등에서 공평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의무 수입량을 정한 계약으로 일정량의 가스를 공급받고 대금을 주고 있지만 지난 해 수입량이 의무사용량에 미치지 못하자 사용하지 않은 가스에 대해서는 대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현재 천 ㎥당 400~450달러 수준인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대체 에너지원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러에 가스계약 위반 벌금 지불 거부
    • 입력 2013-02-23 20:22:44
    국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이 요구한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6천만 원 상당의 가스공급 계약 위반 벌금을 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2일 자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러시아 측이 요구한 벌금 지불을 거부했고 현재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와 체결한 기존 가스공급 계약은 가격뿐 아니라 벌금 조항 등에서 공평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의무 수입량을 정한 계약으로 일정량의 가스를 공급받고 대금을 주고 있지만 지난 해 수입량이 의무사용량에 미치지 못하자 사용하지 않은 가스에 대해서는 대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현재 천 ㎥당 400~450달러 수준인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대체 에너지원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