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한복판에…작품이야? 사람이야?

입력 2013.02.23 (21:28) 수정 2013.0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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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 한복판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이를 놓고 주민들은 밤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며 치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미술관 옥상에 영국 조각가 곰리의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몸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작가는 자신을 본뜬 벌거벗은 남자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러나 일부 주민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예술은 좋은데,모양이 섬찟하다, 마치 뛰어내릴 것 같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요 정서적으로도 얼마나 불안해요.."

미술관측은 흉물이 아닌 공공미술로 봐달라며 임시 방편을 고민중입니다.

<녹취>허분이(리안 갤러리 팀장) : “방향을 돌린다거나 옷을 입혀서 보인다거나..”

이런 논란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 작품도 초기엔 동네 주민들로부터 이상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한 이 작품도 처음엔 지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녹취>권순정(시민) : “처음엔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작품이라 신기해 했던것 같아요”

시청과 구청은 법으로 규제할 사안이 아니라고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철거 요구에 화랑 측은 난감합니다.

작가가 의도한 것처럼 작품 자체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온 몸으로 예술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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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한복판에…작품이야? 사람이야?
    • 입력 2013-02-23 21:29:56
    • 수정2013-02-23 2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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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 한복판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이를 놓고 주민들은 밤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며 치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미술관 옥상에 영국 조각가 곰리의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몸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작가는 자신을 본뜬 벌거벗은 남자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러나 일부 주민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예술은 좋은데,모양이 섬찟하다, 마치 뛰어내릴 것 같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요 정서적으로도 얼마나 불안해요.." 미술관측은 흉물이 아닌 공공미술로 봐달라며 임시 방편을 고민중입니다. <녹취>허분이(리안 갤러리 팀장) : “방향을 돌린다거나 옷을 입혀서 보인다거나..” 이런 논란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 작품도 초기엔 동네 주민들로부터 이상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한 이 작품도 처음엔 지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녹취>권순정(시민) : “처음엔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작품이라 신기해 했던것 같아요” 시청과 구청은 법으로 규제할 사안이 아니라고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철거 요구에 화랑 측은 난감합니다. 작가가 의도한 것처럼 작품 자체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온 몸으로 예술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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