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휴대전화 요금 체계 바꿔야!

입력 2013.02.24 (07:10) 수정 2013.02.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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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본 제공량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요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고른 뒤 적합한 요금제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업체:"7만 2천 원, 72요금제(가입해야 해요). 3개월간. 본사에서 내려오는 건데, 그 쪽에서 다 이런 걸 해놔요."

요금 할인을 받고 싶으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라는 겁니다.

황영상씨도 판매자의 권유로 6만원이 넘는 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첫 달 사용 내역을 보니 음성 통화는 12분, 문자는 2건에 불과했고, 데이터 사용량도 기본 제공량의 20%에 그쳤습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LTE 요금인 62 요금제의 경우 음성은 평균 32%, 문자는 평균 70%나 사용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G는 54 요금제를 기준으로 통화와 문자 모두 기본량도 다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사용 습관에 따라 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을 소비자가 결정하는 맞춤형 요금제 도입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황 씨의 경우 종량제 요금에 가입했더라면, 기본요금 만 천 원, 데이터사용료 만 9천여 원으로 전체 요금은 3만 2천여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기헌(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유통조사팀장):"일방적으로 요금제를 결정한다든지 소비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든지 그런 차원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특히 소비자들은 현재 요금제와 관련해 남은 사용량을 다음 달로 넘기거나 기본 요금 인하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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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본 제공량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요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고른 뒤 적합한 요금제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업체:"7만 2천 원, 72요금제(가입해야 해요). 3개월간. 본사에서 내려오는 건데, 그 쪽에서 다 이런 걸 해놔요." 요금 할인을 받고 싶으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라는 겁니다. 황영상씨도 판매자의 권유로 6만원이 넘는 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첫 달 사용 내역을 보니 음성 통화는 12분, 문자는 2건에 불과했고, 데이터 사용량도 기본 제공량의 20%에 그쳤습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LTE 요금인 62 요금제의 경우 음성은 평균 32%, 문자는 평균 70%나 사용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G는 54 요금제를 기준으로 통화와 문자 모두 기본량도 다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사용 습관에 따라 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을 소비자가 결정하는 맞춤형 요금제 도입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황 씨의 경우 종량제 요금에 가입했더라면, 기본요금 만 천 원, 데이터사용료 만 9천여 원으로 전체 요금은 3만 2천여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기헌(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유통조사팀장):"일방적으로 요금제를 결정한다든지 소비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든지 그런 차원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특히 소비자들은 현재 요금제와 관련해 남은 사용량을 다음 달로 넘기거나 기본 요금 인하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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