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에 배만 ‘뚱뚱’…더 위험하다

입력 2013.02.24 (21:15) 수정 2013.02.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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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안심하시면 안되겠습니다.

배가 나오면 체중이 정상이라도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한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협심증이 발견된 50대 여성입니다.

체중이 57킬로그램으로 정상이지만, 허리둘레는 35인치, 복부비만입니다.

<인터뷰> 협심증 환자 (심장병) : "집안 내력도 없고, 계단 오를때 숨이 차는 증상도 없었고."

이처럼 체중이 정상이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정상체중 복부비만의 경우 심장혈관이 50%이상 좁아져 있을 위험이 일반인의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사이에 쌓인 지방은 혈액에 쉽게 녹아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복부비만은 또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일으켜 심장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노태호(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체중이 정상이라도 혈압이 높거나 중성지방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혈당이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이 정상인 사람들도 이 가운데 32%는 체지방이 과도한 정상체중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체중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는 비만인데도 체중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등을 소홀히하기 때문입니다.

체중보다는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가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 나아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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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체중에 배만 ‘뚱뚱’…더 위험하다
    • 입력 2013-02-24 21:16:46
    • 수정2013-02-24 2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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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안심하시면 안되겠습니다. 배가 나오면 체중이 정상이라도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한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협심증이 발견된 50대 여성입니다. 체중이 57킬로그램으로 정상이지만, 허리둘레는 35인치, 복부비만입니다. <인터뷰> 협심증 환자 (심장병) : "집안 내력도 없고, 계단 오를때 숨이 차는 증상도 없었고." 이처럼 체중이 정상이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정상체중 복부비만의 경우 심장혈관이 50%이상 좁아져 있을 위험이 일반인의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사이에 쌓인 지방은 혈액에 쉽게 녹아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복부비만은 또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일으켜 심장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노태호(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체중이 정상이라도 혈압이 높거나 중성지방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혈당이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이 정상인 사람들도 이 가운데 32%는 체지방이 과도한 정상체중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체중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는 비만인데도 체중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등을 소홀히하기 때문입니다. 체중보다는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가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 나아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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