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韓 매화 향기 ‘가득’

입력 2013.02.24 (21:21) 수정 2013.02.24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황량한 사막지대에 8만여 그루의 매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한인들이 7년여 동안 가꾸면서 소득에도 일조하고 있는 매화마을로 떠나보시죠.

박영환 특파원이 안내합니다.

<리포트>

LA에서 모하비 사막쪽으로 200여 킬로미터를 달렸을까.

산등성이에 잔설이 남아 있는 천 미터 고지 사막에 토종 한국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꿀벌은 수분을 하느라 부산을 떱니다.

매향을 붙잡아 두려는 듯 카메라를 든 손길이 진지합니다.

봄철 불청객 서리, 건조한 강풍에 꽃잎이 상처를 입었지만 향수를 달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한(방문객) : "매화 꽃은 한국의 봄을 연상시키쟎아요. 화려하게 피면 제가 완전히 기분이 좋고 황홀한 감이 듭니다."

사막 생태계 지역에 한국의 토종 매화가 터를 잡기 시작한 것은 7년 전.

관상용이 잘 자라는 걸 지켜 본 한인들이 매실 농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하면서 부텁니다.

한인 100여 명이 8만 여 그루를 키우면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진홍(필렌 영농조합 회장) : "가공기술도 개발해서 나중에 이것을 전세계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큰 목표를 가지고 지금 일을 시작했어요."

한인들의 도전정신으로 이곳 메마른 사막은 매년 봄 매화 향기 그윽한 이상향으로 변신합니다.

필렌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韓 매화 향기 ‘가득’
    • 입력 2013-02-24 21:22:55
    • 수정2013-02-24 22:10:5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황량한 사막지대에 8만여 그루의 매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한인들이 7년여 동안 가꾸면서 소득에도 일조하고 있는 매화마을로 떠나보시죠.

박영환 특파원이 안내합니다.

<리포트>

LA에서 모하비 사막쪽으로 200여 킬로미터를 달렸을까.

산등성이에 잔설이 남아 있는 천 미터 고지 사막에 토종 한국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꿀벌은 수분을 하느라 부산을 떱니다.

매향을 붙잡아 두려는 듯 카메라를 든 손길이 진지합니다.

봄철 불청객 서리, 건조한 강풍에 꽃잎이 상처를 입었지만 향수를 달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한(방문객) : "매화 꽃은 한국의 봄을 연상시키쟎아요. 화려하게 피면 제가 완전히 기분이 좋고 황홀한 감이 듭니다."

사막 생태계 지역에 한국의 토종 매화가 터를 잡기 시작한 것은 7년 전.

관상용이 잘 자라는 걸 지켜 본 한인들이 매실 농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하면서 부텁니다.

한인 100여 명이 8만 여 그루를 키우면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진홍(필렌 영농조합 회장) : "가공기술도 개발해서 나중에 이것을 전세계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큰 목표를 가지고 지금 일을 시작했어요."

한인들의 도전정신으로 이곳 메마른 사막은 매년 봄 매화 향기 그윽한 이상향으로 변신합니다.

필렌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