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④] 고국 명예 건 야구 별들의 전쟁
입력 2013.02.25 (09:12)
수정 2013.02.25 (0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구촌 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예년 대회보다 훨씬 많은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45명이 미국과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대표팀에 포진했다. 한국과 일본, 쿠바 등은 자국리그 올스타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화끈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앞선 2번의 대회에서 망신을 당했던 야구 종주국 미국은 이번 대회에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 설욕을 노린다.
[사진 : 윤석민, R.A.디키, 파블로 산도발, 다나카 마사히로(왼쪽부터)]
투수진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은 지난해 너클볼러 최초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R.A.디키(토론토)다.
우완 라이언 보겔송, 좌완 제러미 에펠트(이상 샌프란시스코)와 데릭 홀랜드(텍사스) 등도 디키와 함께 선발로 마운드를 지킨다.
타선에서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추신수(신시내티)의 팀 동료인 브랜든 필립스, 미네소타의 간판타자 조 마우어 등이 포진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대표팀 전체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 호세 레예스(토론토), 헨리 라미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중량감 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의 합류로 마운드도 탄탄히 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맥을 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012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등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뛴다.
방망이 솜씨가 일품인 카를로스 벨트란과 포수 야디어 몰리나(이상 세인트루이스)는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나선다.
류현진이 뛰는 다저스의 중심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멕시코, 추신수와 같은 팀인 조이 보토는 캐나다의 부름을 받았다.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큰 일본과 쿠바는 빅리그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WBC 2연패에 빛나는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우승 멤버 8명을 데려간다.
선발 투수로는 완투가 가능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필두로 세쓰 다다시(소프트뱅크),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등 양대리그 다승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
WBC 대표팀에서 뒷문을 잠글 0순위 후보로는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린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꼽힌다.
불펜을 강화해 강력한 허리로 '지키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낸 일본은 야마구치 데쓰야(요미우리), 이마무라 다케루(히로시마),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 모리후쿠 마사히코(소프트뱅크·24홀드) 등으로 불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대표팀을 이끌 리더로 낙점됐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쿠바는 2회 대회 때 주전이었던 아리엘 페스타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대거 불참,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야구 최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눈여겨볼 선수들이 여럿 있다.
파워히터 호세 다리엘 아브레우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알렉세이 벨, 베테랑 좌완 율리에스키 곤살레스 등이 쿠바의 명예를 지키러 나선다.
한국은 류현진, 봉중근(LG), 김광현(SK) 등 지난 대회를 빛냈던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과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등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WBC 후 일본 무대를 밟은 김태균(한화)과 이범호(KIA)를 비롯, 각각 미국과 일본 구단에 입단한 류현진과 이대호(오릭스)도 지난 WBC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해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2011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WBC가 몸값을 높일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후 일본 진출을 꾀했으나 불발된 오승환에게도 이번 WBC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무대여서 광속구를 힘껏 뿌릴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45명이 미국과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대표팀에 포진했다. 한국과 일본, 쿠바 등은 자국리그 올스타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화끈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앞선 2번의 대회에서 망신을 당했던 야구 종주국 미국은 이번 대회에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 설욕을 노린다.
[사진 : 윤석민, R.A.디키, 파블로 산도발, 다나카 마사히로(왼쪽부터)]
투수진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은 지난해 너클볼러 최초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R.A.디키(토론토)다.
우완 라이언 보겔송, 좌완 제러미 에펠트(이상 샌프란시스코)와 데릭 홀랜드(텍사스) 등도 디키와 함께 선발로 마운드를 지킨다.
타선에서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추신수(신시내티)의 팀 동료인 브랜든 필립스, 미네소타의 간판타자 조 마우어 등이 포진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대표팀 전체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 호세 레예스(토론토), 헨리 라미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중량감 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의 합류로 마운드도 탄탄히 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맥을 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012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등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뛴다.
방망이 솜씨가 일품인 카를로스 벨트란과 포수 야디어 몰리나(이상 세인트루이스)는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나선다.
류현진이 뛰는 다저스의 중심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멕시코, 추신수와 같은 팀인 조이 보토는 캐나다의 부름을 받았다.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큰 일본과 쿠바는 빅리그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WBC 2연패에 빛나는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우승 멤버 8명을 데려간다.
선발 투수로는 완투가 가능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필두로 세쓰 다다시(소프트뱅크),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등 양대리그 다승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
WBC 대표팀에서 뒷문을 잠글 0순위 후보로는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린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꼽힌다.
불펜을 강화해 강력한 허리로 '지키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낸 일본은 야마구치 데쓰야(요미우리), 이마무라 다케루(히로시마),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 모리후쿠 마사히코(소프트뱅크·24홀드) 등으로 불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대표팀을 이끌 리더로 낙점됐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쿠바는 2회 대회 때 주전이었던 아리엘 페스타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대거 불참,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야구 최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눈여겨볼 선수들이 여럿 있다.
파워히터 호세 다리엘 아브레우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알렉세이 벨, 베테랑 좌완 율리에스키 곤살레스 등이 쿠바의 명예를 지키러 나선다.
한국은 류현진, 봉중근(LG), 김광현(SK) 등 지난 대회를 빛냈던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과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등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WBC 후 일본 무대를 밟은 김태균(한화)과 이범호(KIA)를 비롯, 각각 미국과 일본 구단에 입단한 류현진과 이대호(오릭스)도 지난 WBC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해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2011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WBC가 몸값을 높일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후 일본 진출을 꾀했으나 불발된 오승환에게도 이번 WBC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무대여서 광속구를 힘껏 뿌릴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BC ④] 고국 명예 건 야구 별들의 전쟁
-
- 입력 2013-02-25 09:12:03
- 수정2013-02-25 09:32:17

지구촌 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예년 대회보다 훨씬 많은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45명이 미국과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대표팀에 포진했다. 한국과 일본, 쿠바 등은 자국리그 올스타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화끈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앞선 2번의 대회에서 망신을 당했던 야구 종주국 미국은 이번 대회에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 설욕을 노린다.
[사진 : 윤석민, R.A.디키, 파블로 산도발, 다나카 마사히로(왼쪽부터)]
투수진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은 지난해 너클볼러 최초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R.A.디키(토론토)다.
우완 라이언 보겔송, 좌완 제러미 에펠트(이상 샌프란시스코)와 데릭 홀랜드(텍사스) 등도 디키와 함께 선발로 마운드를 지킨다.
타선에서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추신수(신시내티)의 팀 동료인 브랜든 필립스, 미네소타의 간판타자 조 마우어 등이 포진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대표팀 전체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 호세 레예스(토론토), 헨리 라미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중량감 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의 합류로 마운드도 탄탄히 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맥을 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012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등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뛴다.
방망이 솜씨가 일품인 카를로스 벨트란과 포수 야디어 몰리나(이상 세인트루이스)는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나선다.
류현진이 뛰는 다저스의 중심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멕시코, 추신수와 같은 팀인 조이 보토는 캐나다의 부름을 받았다.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큰 일본과 쿠바는 빅리그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WBC 2연패에 빛나는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우승 멤버 8명을 데려간다.
선발 투수로는 완투가 가능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필두로 세쓰 다다시(소프트뱅크),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등 양대리그 다승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
WBC 대표팀에서 뒷문을 잠글 0순위 후보로는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린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꼽힌다.
불펜을 강화해 강력한 허리로 '지키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낸 일본은 야마구치 데쓰야(요미우리), 이마무라 다케루(히로시마),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 모리후쿠 마사히코(소프트뱅크·24홀드) 등으로 불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대표팀을 이끌 리더로 낙점됐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쿠바는 2회 대회 때 주전이었던 아리엘 페스타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대거 불참,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야구 최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눈여겨볼 선수들이 여럿 있다.
파워히터 호세 다리엘 아브레우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알렉세이 벨, 베테랑 좌완 율리에스키 곤살레스 등이 쿠바의 명예를 지키러 나선다.
한국은 류현진, 봉중근(LG), 김광현(SK) 등 지난 대회를 빛냈던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과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등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WBC 후 일본 무대를 밟은 김태균(한화)과 이범호(KIA)를 비롯, 각각 미국과 일본 구단에 입단한 류현진과 이대호(오릭스)도 지난 WBC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해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2011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WBC가 몸값을 높일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후 일본 진출을 꾀했으나 불발된 오승환에게도 이번 WBC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무대여서 광속구를 힘껏 뿌릴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45명이 미국과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대표팀에 포진했다. 한국과 일본, 쿠바 등은 자국리그 올스타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화끈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앞선 2번의 대회에서 망신을 당했던 야구 종주국 미국은 이번 대회에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 설욕을 노린다.
[사진 : 윤석민, R.A.디키, 파블로 산도발, 다나카 마사히로(왼쪽부터)]
투수진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은 지난해 너클볼러 최초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R.A.디키(토론토)다.
우완 라이언 보겔송, 좌완 제러미 에펠트(이상 샌프란시스코)와 데릭 홀랜드(텍사스) 등도 디키와 함께 선발로 마운드를 지킨다.
타선에서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추신수(신시내티)의 팀 동료인 브랜든 필립스, 미네소타의 간판타자 조 마우어 등이 포진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대표팀 전체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꾸렸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 호세 레예스(토론토), 헨리 라미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중량감 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의 합류로 마운드도 탄탄히 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맥을 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2012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등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뛴다.
방망이 솜씨가 일품인 카를로스 벨트란과 포수 야디어 몰리나(이상 세인트루이스)는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나선다.
류현진이 뛰는 다저스의 중심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멕시코, 추신수와 같은 팀인 조이 보토는 캐나다의 부름을 받았다.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큰 일본과 쿠바는 빅리그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WBC 2연패에 빛나는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우승 멤버 8명을 데려간다.
선발 투수로는 완투가 가능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필두로 세쓰 다다시(소프트뱅크),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등 양대리그 다승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
WBC 대표팀에서 뒷문을 잠글 0순위 후보로는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린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꼽힌다.
불펜을 강화해 강력한 허리로 '지키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낸 일본은 야마구치 데쓰야(요미우리), 이마무라 다케루(히로시마),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 모리후쿠 마사히코(소프트뱅크·24홀드) 등으로 불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대표팀을 이끌 리더로 낙점됐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쿠바는 2회 대회 때 주전이었던 아리엘 페스타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대거 불참,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야구 최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눈여겨볼 선수들이 여럿 있다.
파워히터 호세 다리엘 아브레우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알렉세이 벨, 베테랑 좌완 율리에스키 곤살레스 등이 쿠바의 명예를 지키러 나선다.
한국은 류현진, 봉중근(LG), 김광현(SK) 등 지난 대회를 빛냈던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과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등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WBC 후 일본 무대를 밟은 김태균(한화)과 이범호(KIA)를 비롯, 각각 미국과 일본 구단에 입단한 류현진과 이대호(오릭스)도 지난 WBC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해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2011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윤석민으로서는 이번 WBC가 몸값을 높일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후 일본 진출을 꾀했으나 불발된 오승환에게도 이번 WBC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무대여서 광속구를 힘껏 뿌릴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