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총재 놓고 중국-일본 세 대결 가능성
입력 2013.02.25 (10:31)
수정 2013.02.25 (16: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일본 은행 총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ADB 총재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세 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5일,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 총재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의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안에서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재무성 재무관 등이 ADB 총재 후임자로 거명되고 있지만 50년 가까이 일본이 계속 총재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은 ADB 출자비율이 6.46%로 15.65%인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이런 불만을 업고 일본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대해 별도 후보를 옹립함으로써 ADB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ADB 총재는 67개 회원국(지역그룹 포함)의 1인1표제 투표와 출자 비율에 따라 각국에 차등 부여된 의결권을 토대로 한 투표 등 두 영역에서 모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선출된다.
1966년 설립된 ADB의 역대 총재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돈을 출자한 일본이 추천하는 인사가 그대로 선출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11년 성추문으로 임기 도중에 물러났을 때도 미국과의 암묵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유럽의 IMF 수장 독식 관행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신흥국들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후임 총재는 스트로스 칸 총재와 같은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 맡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5일,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 총재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의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안에서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재무성 재무관 등이 ADB 총재 후임자로 거명되고 있지만 50년 가까이 일본이 계속 총재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은 ADB 출자비율이 6.46%로 15.65%인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이런 불만을 업고 일본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대해 별도 후보를 옹립함으로써 ADB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ADB 총재는 67개 회원국(지역그룹 포함)의 1인1표제 투표와 출자 비율에 따라 각국에 차등 부여된 의결권을 토대로 한 투표 등 두 영역에서 모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선출된다.
1966년 설립된 ADB의 역대 총재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돈을 출자한 일본이 추천하는 인사가 그대로 선출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11년 성추문으로 임기 도중에 물러났을 때도 미국과의 암묵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유럽의 IMF 수장 독식 관행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신흥국들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후임 총재는 스트로스 칸 총재와 같은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 맡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DB 총재 놓고 중국-일본 세 대결 가능성
-
- 입력 2013-02-25 10:31:13
- 수정2013-02-25 16:30:18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일본 은행 총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ADB 총재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세 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5일,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 총재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의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안에서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재무성 재무관 등이 ADB 총재 후임자로 거명되고 있지만 50년 가까이 일본이 계속 총재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은 ADB 출자비율이 6.46%로 15.65%인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이런 불만을 업고 일본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대해 별도 후보를 옹립함으로써 ADB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ADB 총재는 67개 회원국(지역그룹 포함)의 1인1표제 투표와 출자 비율에 따라 각국에 차등 부여된 의결권을 토대로 한 투표 등 두 영역에서 모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선출된다.
1966년 설립된 ADB의 역대 총재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돈을 출자한 일본이 추천하는 인사가 그대로 선출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11년 성추문으로 임기 도중에 물러났을 때도 미국과의 암묵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유럽의 IMF 수장 독식 관행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신흥국들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후임 총재는 스트로스 칸 총재와 같은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 맡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