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쐐기 만루포’ 롯데, 한양대에 승리

입력 2013.0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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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거포' 김대우(29)가 박흥식 타격코치의 지도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김대우는 25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세다 구장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대우는 한양대의 세 번째 투수 이해용의 5구째 135㎞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115m짜리 만루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김대우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한양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11-8로 승리했다.

김대우는 경기 후 "그동안 크게 치려 해서 오늘 대체로 짧게 치려고 했다"면서 "직구라서 잘 맞아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은 대학팀과의 경기라 총평을 생략했지만 김대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타석에 나가며 앞으로 많이 깨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2년 광주일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김대우는 고교 투수 랭킹 1위로 군림하며 롯데의 2차 지명 1순위로 지명받았지만 몸값 차이로 입단이 무산됐다.

고려대에 입학한 뒤 2학년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대우는 제대 후 대만 진출을 모색했다가 결국 2008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하지만 정작 투수로 빛을 보지 못했고 2011년 7월부터 타자로 전향한 김대우는 2군 남부리그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6 홈런 1개 타점 11개를 수확하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1군 경기 성적은 7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지만 2군 무대에서는 타율 0.296(277타수 82안타) 홈런 10개 타점 65개 도루 21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김주찬(KIA)과 홍성흔(두산)을 잃은 롯데는 신체조건(189㎝·94㎏)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김대우를 중심 타자 후보로 지목하고 집중적으로 조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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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우 쐐기 만루포’ 롯데, 한양대에 승리
    • 입력 2013-02-25 18:42:29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거포' 김대우(29)가 박흥식 타격코치의 지도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김대우는 25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세다 구장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대우는 한양대의 세 번째 투수 이해용의 5구째 135㎞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115m짜리 만루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김대우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한양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11-8로 승리했다. 김대우는 경기 후 "그동안 크게 치려 해서 오늘 대체로 짧게 치려고 했다"면서 "직구라서 잘 맞아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은 대학팀과의 경기라 총평을 생략했지만 김대우에 대해서는 "스스로 타석에 나가며 앞으로 많이 깨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2년 광주일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김대우는 고교 투수 랭킹 1위로 군림하며 롯데의 2차 지명 1순위로 지명받았지만 몸값 차이로 입단이 무산됐다. 고려대에 입학한 뒤 2학년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대우는 제대 후 대만 진출을 모색했다가 결국 2008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하지만 정작 투수로 빛을 보지 못했고 2011년 7월부터 타자로 전향한 김대우는 2군 남부리그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6 홈런 1개 타점 11개를 수확하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1군 경기 성적은 7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지만 2군 무대에서는 타율 0.296(277타수 82안타) 홈런 10개 타점 65개 도루 21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김주찬(KIA)과 홍성흔(두산)을 잃은 롯데는 신체조건(189㎝·94㎏)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김대우를 중심 타자 후보로 지목하고 집중적으로 조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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