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취임사로 본 국정 방향

입력 2013.02.25 (23:01) 수정 2013.02.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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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취임식의 꽃은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취임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취임사를 통해 경제와 복지, 문화와 대북 문제 등 집권 5년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병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사의 제목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랬는데, 경제부흥을 첫번째로 밝혔죠?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에 앞서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 이 세 개의 핵심 키워드가 취임사 전체에 반영됐는데요,

먼저, 경제부흥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달성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 원동력으로는 역시 창조경제를 제시했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질문>
두번째가 '국민행복'이었는데,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얘기했죠. 복지와 교육 개혁 방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 '국민행복의 시대'는 박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나 당선인 시절에도 줄곧 강조해왔죠.

이른바 맞춤형 복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나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소질과 잠재력을 찾아내 최대한 키워주고 평가해주는 교육개혁을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학벌과 간판이 좌우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는만큼 능력으로 대우받는 사회,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사회로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 사회적 약자에게 정의로운 방패가 되는 공정한 사회 건설도 약속했습니다.

<질문>
'문화융성'이 세번째 키워드로 나왔는데, 오늘 식전 행사에도 한류공연이 등장해 취임식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는데,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죠?

<답변>
네, 오늘 취임식전 행사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도착하기 직전의 공연이 바로 가수 싸이의 무대였습니다.

내빈들이 춤을 따라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른바 한류 문화에 대한 자부심, 나아가 문화 융성의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삽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문화가 사회적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 지역과 세대와 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서는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문화 창달도 약속했는데요,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이른바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문화 융성시대의 구현은 새 정부 정책목표에서 앞으로 최우선 순위에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하지만, 최근 북핵 문제 등 박 대통령이 당장 당면한 과제는 안보 문제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던졌죠?

<답변>
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사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의상도 국방색 외투 차림이었고 여성 대통령이 군 의장대의 사열에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이 처음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 북한에 대한 일성이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와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면서 확실한 핵 억지력을 다지면서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쌓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최근 동북아의 영토 갈등과 관련해 아시아에서의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대통령은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이른바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의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면 국민이 행복하고, 그러면 국가가 더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이렇게 바꾸겠다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광산, 뜨거운 중동 사막, 혹한의 최전방 전선에서 기적의 역사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진단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도전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자신 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 이라는 단어와 함께, 행복을 스무번, 창조 아홉 번, 신뢰를 8번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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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25 23:05:39
    • 수정2013-02-25 2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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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취임식의 꽃은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취임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취임사를 통해 경제와 복지, 문화와 대북 문제 등 집권 5년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병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사의 제목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랬는데, 경제부흥을 첫번째로 밝혔죠?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에 앞서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 이 세 개의 핵심 키워드가 취임사 전체에 반영됐는데요, 먼저, 경제부흥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달성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 원동력으로는 역시 창조경제를 제시했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질문> 두번째가 '국민행복'이었는데,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얘기했죠. 복지와 교육 개혁 방향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 '국민행복의 시대'는 박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나 당선인 시절에도 줄곧 강조해왔죠. 이른바 맞춤형 복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나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소질과 잠재력을 찾아내 최대한 키워주고 평가해주는 교육개혁을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학벌과 간판이 좌우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는만큼 능력으로 대우받는 사회,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사회로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 사회적 약자에게 정의로운 방패가 되는 공정한 사회 건설도 약속했습니다. <질문> '문화융성'이 세번째 키워드로 나왔는데, 오늘 식전 행사에도 한류공연이 등장해 취임식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는데,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죠? <답변> 네, 오늘 취임식전 행사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도착하기 직전의 공연이 바로 가수 싸이의 무대였습니다. 내빈들이 춤을 따라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른바 한류 문화에 대한 자부심, 나아가 문화 융성의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삽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문화가 사회적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 지역과 세대와 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서는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문화 창달도 약속했는데요,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이른바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문화 융성시대의 구현은 새 정부 정책목표에서 앞으로 최우선 순위에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하지만, 최근 북핵 문제 등 박 대통령이 당장 당면한 과제는 안보 문제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던졌죠? <답변> 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사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의상도 국방색 외투 차림이었고 여성 대통령이 군 의장대의 사열에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이 처음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 북한에 대한 일성이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와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면서 확실한 핵 억지력을 다지면서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쌓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최근 동북아의 영토 갈등과 관련해 아시아에서의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대통령은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이른바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의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면 국민이 행복하고, 그러면 국가가 더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이렇게 바꾸겠다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광산, 뜨거운 중동 사막, 혹한의 최전방 전선에서 기적의 역사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진단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도전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자신 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 이라는 단어와 함께, 행복을 스무번, 창조 아홉 번, 신뢰를 8번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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