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해빙기 얼음낚시…물 속에 빠지면?

입력 2013.02.26 (06:39) 수정 2013.02.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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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가 풀리면서 저수지에 얼음낚시를 하러 들어갔다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빙기 얼음은 가장자리는 두꺼워 보여도 중심부는 얇아 특히나 위험합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껍게 얼음이 언 저수지, 가장자리에선 성인 남자 5명이 서있어도 끄떡없지만 가운데로 갈수록 균열이 보입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와 30m 안쪽에 있는 얼음을 잘라 두께를 비교해 봤습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의 얼음은 두께가 10cm에 이르는 반면 가운데 지점은 6cm에 그쳐 40%나 더 얇습니다.

가장자리 두께만 믿고 가운데로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제 이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62살 박 모씨 등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연달아 물속에 빠져 2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원천(천안서북소방서 119센터) : "저 뒤 아이스박스를 여자분이 잡고 하늘을 보고 계셨고요. 옆에 남자분은 저체온증 때문에 "

물속에 빠지면 당황하지 말고 얼음위로 두 팔을 벌려 버틴 상태에서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녹취> "(나올 수 있으세요?) 못 나오겠습니다. (왜 못 나오세요?) 빙판이 미끄럽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차열쇠 등 뾰족한 도구가 주머니에 있다면 이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물에서 나온 뒤에도 일어서지 말고 몸을 구르며 탈출해야 체중을 분산시켜 다시 빠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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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해빙기 얼음낚시…물 속에 빠지면?
    • 입력 2013-02-26 06:41:21
    • 수정2013-02-26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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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가 풀리면서 저수지에 얼음낚시를 하러 들어갔다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빙기 얼음은 가장자리는 두꺼워 보여도 중심부는 얇아 특히나 위험합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껍게 얼음이 언 저수지, 가장자리에선 성인 남자 5명이 서있어도 끄떡없지만 가운데로 갈수록 균열이 보입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와 30m 안쪽에 있는 얼음을 잘라 두께를 비교해 봤습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의 얼음은 두께가 10cm에 이르는 반면 가운데 지점은 6cm에 그쳐 40%나 더 얇습니다. 가장자리 두께만 믿고 가운데로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제 이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62살 박 모씨 등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연달아 물속에 빠져 2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원천(천안서북소방서 119센터) : "저 뒤 아이스박스를 여자분이 잡고 하늘을 보고 계셨고요. 옆에 남자분은 저체온증 때문에 " 물속에 빠지면 당황하지 말고 얼음위로 두 팔을 벌려 버틴 상태에서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녹취> "(나올 수 있으세요?) 못 나오겠습니다. (왜 못 나오세요?) 빙판이 미끄럽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차열쇠 등 뾰족한 도구가 주머니에 있다면 이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물에서 나온 뒤에도 일어서지 말고 몸을 구르며 탈출해야 체중을 분산시켜 다시 빠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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