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수면제 먹이고 상습 절도
입력 2013.02.26 (08:11)
수정 2013.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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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자들에게 몰래 마약류 신경안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한 뒤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간호조무사가 붙잡혔습니다.
관리책임이 있는 병원은 해당약품이 없어지고 있는 데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몸살기로 병원을 찾은 56살 김 모씨, 간호조무사가 주는 링거 주사를 맞고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녹취>김 모씨 : "링거 바늘을 꽂는 순간에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그리고 정신을 잃어버렸어"
2시간 정도 뒤 깨어나 팔찌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병원 측에 말했지만 자신이 원래 팔찌를 차고 오지 않았다는 반박에 더 이상 따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병원에서 계속 귀금속 분실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병원 간호조무사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간호조무사 김 모씨는 환자들에게 몰래 신경안정제 디아제팜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약품의 경우, 마약류로 분류돼 철저한 분리보관이 필요하지만 해당 병원은 약품이 없어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병원 측도 관리 소홀을 인정합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수량체크를 매일 안 하나요?) 네, 확인이 안 됐네요. 이번에 수사하고 나서 (없어진 거) 알았어요."
김 씨는 이렇게 환자들을 잠들게 한 뒤 몸을 뒤져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병식(함양경찰서 강력팀장) : "원래는 (향정신성) 약품은 의사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야간에는 간호조무사가 열쇠를 관리하다 보니까 약품을 (쉽게) 훔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를 허술하게 한 병원 관리 책임자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환자들에게 몰래 마약류 신경안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한 뒤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간호조무사가 붙잡혔습니다.
관리책임이 있는 병원은 해당약품이 없어지고 있는 데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몸살기로 병원을 찾은 56살 김 모씨, 간호조무사가 주는 링거 주사를 맞고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녹취>김 모씨 : "링거 바늘을 꽂는 순간에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그리고 정신을 잃어버렸어"
2시간 정도 뒤 깨어나 팔찌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병원 측에 말했지만 자신이 원래 팔찌를 차고 오지 않았다는 반박에 더 이상 따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병원에서 계속 귀금속 분실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병원 간호조무사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간호조무사 김 모씨는 환자들에게 몰래 신경안정제 디아제팜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약품의 경우, 마약류로 분류돼 철저한 분리보관이 필요하지만 해당 병원은 약품이 없어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병원 측도 관리 소홀을 인정합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수량체크를 매일 안 하나요?) 네, 확인이 안 됐네요. 이번에 수사하고 나서 (없어진 거) 알았어요."
김 씨는 이렇게 환자들을 잠들게 한 뒤 몸을 뒤져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병식(함양경찰서 강력팀장) : "원래는 (향정신성) 약품은 의사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야간에는 간호조무사가 열쇠를 관리하다 보니까 약품을 (쉽게) 훔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를 허술하게 한 병원 관리 책임자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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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조무사가 수면제 먹이고 상습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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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6 08:12:34
- 수정2013-02-26 08:57:05
<앵커 멘트>
환자들에게 몰래 마약류 신경안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한 뒤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간호조무사가 붙잡혔습니다.
관리책임이 있는 병원은 해당약품이 없어지고 있는 데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몸살기로 병원을 찾은 56살 김 모씨, 간호조무사가 주는 링거 주사를 맞고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녹취>김 모씨 : "링거 바늘을 꽂는 순간에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그리고 정신을 잃어버렸어"
2시간 정도 뒤 깨어나 팔찌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병원 측에 말했지만 자신이 원래 팔찌를 차고 오지 않았다는 반박에 더 이상 따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병원에서 계속 귀금속 분실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병원 간호조무사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간호조무사 김 모씨는 환자들에게 몰래 신경안정제 디아제팜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약품의 경우, 마약류로 분류돼 철저한 분리보관이 필요하지만 해당 병원은 약품이 없어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병원 측도 관리 소홀을 인정합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수량체크를 매일 안 하나요?) 네, 확인이 안 됐네요. 이번에 수사하고 나서 (없어진 거) 알았어요."
김 씨는 이렇게 환자들을 잠들게 한 뒤 몸을 뒤져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병식(함양경찰서 강력팀장) : "원래는 (향정신성) 약품은 의사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야간에는 간호조무사가 열쇠를 관리하다 보니까 약품을 (쉽게) 훔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를 허술하게 한 병원 관리 책임자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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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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