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부상 악몽 그만, 강원서 꼭 부활”
입력 2013.02.26 (11:06)
수정 2013.02.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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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하니 더 끓어오르는 게 있어요.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부활할 겁니다."
한때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던 프로축구 강원FC의 김진용(31)이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의 날개를 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진용은 수년 전까지 안정환과 이동국(전북) 등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 '킬러'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던 공격수다.
진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4년 울산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는 바람에 아테네올림픽 본선 무대에는 서지 못했지만 아쉬움을 털고 2005년 컵대회에서 6골(1도움)으로 맹활약해 실력을 입증했다.
이때 김진용과 똑같이 6골로 다득점 공동 2위를 했던 선수가 박주영(28·셀타비고)으로 둘은 그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에도 나란히 발탁되며 경쟁을 이어갔다.
이렇게 한창 성장해나가던 때에 부상이 김진용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해 9월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다시 쉬게 되면서 후반기를 날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대표팀 승선도 불발됐다.
이듬해인 2006년 고향 연고팀인 경남FC으로 옮겨 입단 첫해 7골(4도움)로 부활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덮쳤다.
올림픽 대표 시절 다쳤던 오른쪽 발목을 다시 수술받는 바람에 2007년 시즌에는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후 성남과 강원, 포항(임대) 등 여러 팀을 거쳤지만 이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25일 강릉의 강원FC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용은 "한창 주가를 올릴 시기에 부상이 잦았다. 프로에 데뷔한 지 이제 10년차인데 부상으로 허비한 시간이 2년은 되는 것 같다"며 힘든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포항에서 뛰면서도 유기적인 팀 스타일에 잘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주 다치다 보니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플레이 자체가 조급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강원에 돌아온 김진용은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에 성공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호랑이 선생님' 김학범 감독이 그의 처진 어깨에 다시 힘을 실어줬다.
김진용은 "시무식 때 처음 인사드리는데 감독님의 첫마디가 '너 왜 이렇게 됐냐'였다.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며 "감독님이 '예전부터 함께 해보려고 눈여겨봤는데 왜 이렇게 다운 돼 있느냐. 내가 한번 다시 만들어보겠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경쟁하던 동료들이 해외 진출 등으로 잘 나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프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며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 속에서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로는 팀의 1부리그 잔류와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을 꼽았다.
김진용은 "지난해 팀이 워낙 고생을 한 만큼 이왕이면 초반에 경기를 잘해서 이왕이면 상위스플릿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작년 8월에 한 골을 넣은 뒤 골 맛을 본지가 오래라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며 "데뷔 후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12개가 최다였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며 그 이상을 해내 팀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때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던 프로축구 강원FC의 김진용(31)이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의 날개를 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진용은 수년 전까지 안정환과 이동국(전북) 등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 '킬러'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던 공격수다.
진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4년 울산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는 바람에 아테네올림픽 본선 무대에는 서지 못했지만 아쉬움을 털고 2005년 컵대회에서 6골(1도움)으로 맹활약해 실력을 입증했다.
이때 김진용과 똑같이 6골로 다득점 공동 2위를 했던 선수가 박주영(28·셀타비고)으로 둘은 그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에도 나란히 발탁되며 경쟁을 이어갔다.
이렇게 한창 성장해나가던 때에 부상이 김진용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해 9월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다시 쉬게 되면서 후반기를 날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대표팀 승선도 불발됐다.
이듬해인 2006년 고향 연고팀인 경남FC으로 옮겨 입단 첫해 7골(4도움)로 부활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덮쳤다.
올림픽 대표 시절 다쳤던 오른쪽 발목을 다시 수술받는 바람에 2007년 시즌에는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후 성남과 강원, 포항(임대) 등 여러 팀을 거쳤지만 이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25일 강릉의 강원FC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용은 "한창 주가를 올릴 시기에 부상이 잦았다. 프로에 데뷔한 지 이제 10년차인데 부상으로 허비한 시간이 2년은 되는 것 같다"며 힘든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포항에서 뛰면서도 유기적인 팀 스타일에 잘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주 다치다 보니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플레이 자체가 조급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강원에 돌아온 김진용은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에 성공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호랑이 선생님' 김학범 감독이 그의 처진 어깨에 다시 힘을 실어줬다.
김진용은 "시무식 때 처음 인사드리는데 감독님의 첫마디가 '너 왜 이렇게 됐냐'였다.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며 "감독님이 '예전부터 함께 해보려고 눈여겨봤는데 왜 이렇게 다운 돼 있느냐. 내가 한번 다시 만들어보겠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경쟁하던 동료들이 해외 진출 등으로 잘 나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프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며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 속에서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로는 팀의 1부리그 잔류와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을 꼽았다.
김진용은 "지난해 팀이 워낙 고생을 한 만큼 이왕이면 초반에 경기를 잘해서 이왕이면 상위스플릿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작년 8월에 한 골을 넣은 뒤 골 맛을 본지가 오래라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며 "데뷔 후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12개가 최다였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며 그 이상을 해내 팀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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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2-26 19:43:22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하니 더 끓어오르는 게 있어요.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부활할 겁니다."
한때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던 프로축구 강원FC의 김진용(31)이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의 날개를 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진용은 수년 전까지 안정환과 이동국(전북) 등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 '킬러'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던 공격수다.
진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4년 울산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는 바람에 아테네올림픽 본선 무대에는 서지 못했지만 아쉬움을 털고 2005년 컵대회에서 6골(1도움)으로 맹활약해 실력을 입증했다.
이때 김진용과 똑같이 6골로 다득점 공동 2위를 했던 선수가 박주영(28·셀타비고)으로 둘은 그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에도 나란히 발탁되며 경쟁을 이어갔다.
이렇게 한창 성장해나가던 때에 부상이 김진용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해 9월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다시 쉬게 되면서 후반기를 날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대표팀 승선도 불발됐다.
이듬해인 2006년 고향 연고팀인 경남FC으로 옮겨 입단 첫해 7골(4도움)로 부활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덮쳤다.
올림픽 대표 시절 다쳤던 오른쪽 발목을 다시 수술받는 바람에 2007년 시즌에는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후 성남과 강원, 포항(임대) 등 여러 팀을 거쳤지만 이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25일 강릉의 강원FC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용은 "한창 주가를 올릴 시기에 부상이 잦았다. 프로에 데뷔한 지 이제 10년차인데 부상으로 허비한 시간이 2년은 되는 것 같다"며 힘든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포항에서 뛰면서도 유기적인 팀 스타일에 잘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주 다치다 보니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플레이 자체가 조급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강원에 돌아온 김진용은 새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에 성공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호랑이 선생님' 김학범 감독이 그의 처진 어깨에 다시 힘을 실어줬다.
김진용은 "시무식 때 처음 인사드리는데 감독님의 첫마디가 '너 왜 이렇게 됐냐'였다.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며 "감독님이 '예전부터 함께 해보려고 눈여겨봤는데 왜 이렇게 다운 돼 있느냐. 내가 한번 다시 만들어보겠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경쟁하던 동료들이 해외 진출 등으로 잘 나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프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며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 속에서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로는 팀의 1부리그 잔류와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을 꼽았다.
김진용은 "지난해 팀이 워낙 고생을 한 만큼 이왕이면 초반에 경기를 잘해서 이왕이면 상위스플릿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작년 8월에 한 골을 넣은 뒤 골 맛을 본지가 오래라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며 "데뷔 후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12개가 최다였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며 그 이상을 해내 팀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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