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금융 실태 5년 만에 조사
입력 2013.02.26 (12:11)
수정 2013.0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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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5년 만에 사금융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문을 닫은 대부업체들이 지하경제에 숨어들어 불법 사금융 영업을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거리에서 식당 다섯 곳을 무작위로 찾아가 봤습니다.
한곳도 빠짐없이 일수 대출을 안내하는 광고 전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매일 와요. 계속 오는데…"
전단에는 대부업과 관련없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라고 적혀 있습니다.
등록업체 상호를 적어놓았지만 확인결과 전화번호도 다릅니다.
이 가짜 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녹취> "(500 빌리면 이율이 얼마나 되죠?) 100일에 70만 원이에요. 최소 그 정도! 어디 가나 다 마찬가지에요."
연이율로 따지면 약 100%로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 39%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이런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하며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일수 대출 피해자 : "자살하는 사람들 왜 그러나 했는데…애가 어리거든요. 근데 (빚 때문에) 매일 술만 마시고 그러고 있어요."
등록된 대부업체는 지난 2008년 말 만 8,500곳에서 현재는 만 1,700곳으로 줄었습니다.
문닫은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이렇게 지하로 잠적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양일남(금융감독원 부국장) : "등록 대부업체 대출이 줄어서 사금융으로 풍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지하경제의 한 축인 불법 사금융.
5년 전 조사에서 밝혀진 규모만 3조 원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금융당국이 5년 만에 사금융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문을 닫은 대부업체들이 지하경제에 숨어들어 불법 사금융 영업을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거리에서 식당 다섯 곳을 무작위로 찾아가 봤습니다.
한곳도 빠짐없이 일수 대출을 안내하는 광고 전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매일 와요. 계속 오는데…"
전단에는 대부업과 관련없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라고 적혀 있습니다.
등록업체 상호를 적어놓았지만 확인결과 전화번호도 다릅니다.
이 가짜 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녹취> "(500 빌리면 이율이 얼마나 되죠?) 100일에 70만 원이에요. 최소 그 정도! 어디 가나 다 마찬가지에요."
연이율로 따지면 약 100%로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 39%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이런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하며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일수 대출 피해자 : "자살하는 사람들 왜 그러나 했는데…애가 어리거든요. 근데 (빚 때문에) 매일 술만 마시고 그러고 있어요."
등록된 대부업체는 지난 2008년 말 만 8,500곳에서 현재는 만 1,700곳으로 줄었습니다.
문닫은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이렇게 지하로 잠적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양일남(금융감독원 부국장) : "등록 대부업체 대출이 줄어서 사금융으로 풍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지하경제의 한 축인 불법 사금융.
5년 전 조사에서 밝혀진 규모만 3조 원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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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 사금융 실태 5년 만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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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6 13:35:47
- 수정2013-02-26 14:24:50
<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5년 만에 사금융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문을 닫은 대부업체들이 지하경제에 숨어들어 불법 사금융 영업을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거리에서 식당 다섯 곳을 무작위로 찾아가 봤습니다.
한곳도 빠짐없이 일수 대출을 안내하는 광고 전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매일 와요. 계속 오는데…"
전단에는 대부업과 관련없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라고 적혀 있습니다.
등록업체 상호를 적어놓았지만 확인결과 전화번호도 다릅니다.
이 가짜 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녹취> "(500 빌리면 이율이 얼마나 되죠?) 100일에 70만 원이에요. 최소 그 정도! 어디 가나 다 마찬가지에요."
연이율로 따지면 약 100%로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 39%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이런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하며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일수 대출 피해자 : "자살하는 사람들 왜 그러나 했는데…애가 어리거든요. 근데 (빚 때문에) 매일 술만 마시고 그러고 있어요."
등록된 대부업체는 지난 2008년 말 만 8,500곳에서 현재는 만 1,700곳으로 줄었습니다.
문닫은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이렇게 지하로 잠적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양일남(금융감독원 부국장) : "등록 대부업체 대출이 줄어서 사금융으로 풍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지하경제의 한 축인 불법 사금융.
5년 전 조사에서 밝혀진 규모만 3조 원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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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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