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져 온 밥그릇’…식습관 변화 ‘한 눈에’

입력 2013.02.26 (21:40) 수정 2013.02.2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습관의 변화로 밥그릇의 크기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세기 단원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입니다.

농부들이 들고 있는 밥그릇이 어른 얼굴보다 큽니다.

조선시대 말 선교사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냉면 그릇 만한 밥 그릇에 밥이 수북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현태선(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1895년 '한인 일상 식사조사표'에 의하면 쌀을 520g 정도 먹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현재의 한 3배 정도(많은 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떨까요?

밥을 먹기 전에 더는 것은 기본, 그나마도 절반은 남깁니다.

<인터뷰> 김진성(26살/청주시 수곡동) : "옛날에 다이어트 했던 기억이 많아서 습관이 있었어요. 소식하는 게 몸에 좋다고 많이 들어서."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밥그릇의 크기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연대별로 우리가 사용한 밥그릇입니다.

40년대 680ml였던 밥그릇의 용량이 90년대에는 절반가까이 줄더니 2010년에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종이컵 분량의 밥공기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용태('젠한국' 총괄부사장) : "급격히 줄어드는 식사량 패턴에 맞춰 초소형 밥그릇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킬로그램으로 30년전의 절반이 채 안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아져 온 밥그릇’…식습관 변화 ‘한 눈에’
    • 입력 2013-02-26 21:42:17
    • 수정2013-02-26 22:01:49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습관의 변화로 밥그릇의 크기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세기 단원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입니다. 농부들이 들고 있는 밥그릇이 어른 얼굴보다 큽니다. 조선시대 말 선교사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냉면 그릇 만한 밥 그릇에 밥이 수북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현태선(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1895년 '한인 일상 식사조사표'에 의하면 쌀을 520g 정도 먹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현재의 한 3배 정도(많은 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떨까요? 밥을 먹기 전에 더는 것은 기본, 그나마도 절반은 남깁니다. <인터뷰> 김진성(26살/청주시 수곡동) : "옛날에 다이어트 했던 기억이 많아서 습관이 있었어요. 소식하는 게 몸에 좋다고 많이 들어서."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밥그릇의 크기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연대별로 우리가 사용한 밥그릇입니다. 40년대 680ml였던 밥그릇의 용량이 90년대에는 절반가까이 줄더니 2010년에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종이컵 분량의 밥공기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용태('젠한국' 총괄부사장) : "급격히 줄어드는 식사량 패턴에 맞춰 초소형 밥그릇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킬로그램으로 30년전의 절반이 채 안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