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가짜 석유 탈세 추적…고강도 세무조사

입력 2013.02.27 (21:16) 수정 2013.02.2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하경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국세청이 가짜 석유 추적에 나섰습니다.

금융정보 분석원의 정보까지 활용한 고강도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페인트가게.

<녹취> "합동단속반입니다."

가게 안 대형 탱크에는 가짜 석유가 가득합니다.

<녹취> 단속반 : "많이도 팔았네. 이게 가짜 석유 제조, 유통한 비밀 장부입니다."

일반 휘발유에는 교통세 등 세금이 네 종류나 붙어 리터당 최소 745원이 세금이지만, 가짜 휘발유를 팔면 이 돈을 고스란히 챙기게 됩니다.

때문에 이렇게 은밀히 제조돼 판매되는 가짜 휘발유로 탈루되는 세금만 1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권(한국석유관리원 유통관리처장) : "가짜석유 원료들은 대부분 비과세이고 비밀리에 제조 유통되기 때문에..."

국세청이 이 검은 돈 추적에 나선겁니다.

가짜 석유를 제조 유통한 66명에 대해서도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FIU,즉,금융정보분석원에서 확보한 자금거래 정보까지 이용해 낱낱이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지속적으로 과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숨은 세원 발굴을 통한 지하경제 양성화에 조직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입니다."

국세청은 지하경제를 겨냥해 조사인력 400명을 보강했습니다.

가짜석유 추적은 그 신호탄일 뿐, 앞으로 차명재산이나 기업 비자금, 해외 탈세 등으로 자금 추적과 세무조사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세청, 가짜 석유 탈세 추적…고강도 세무조사
    • 입력 2013-02-27 21:17:49
    • 수정2013-02-27 22:03:12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경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국세청이 가짜 석유 추적에 나섰습니다. 금융정보 분석원의 정보까지 활용한 고강도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페인트가게. <녹취> "합동단속반입니다." 가게 안 대형 탱크에는 가짜 석유가 가득합니다. <녹취> 단속반 : "많이도 팔았네. 이게 가짜 석유 제조, 유통한 비밀 장부입니다." 일반 휘발유에는 교통세 등 세금이 네 종류나 붙어 리터당 최소 745원이 세금이지만, 가짜 휘발유를 팔면 이 돈을 고스란히 챙기게 됩니다. 때문에 이렇게 은밀히 제조돼 판매되는 가짜 휘발유로 탈루되는 세금만 1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권(한국석유관리원 유통관리처장) : "가짜석유 원료들은 대부분 비과세이고 비밀리에 제조 유통되기 때문에..." 국세청이 이 검은 돈 추적에 나선겁니다. 가짜 석유를 제조 유통한 66명에 대해서도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FIU,즉,금융정보분석원에서 확보한 자금거래 정보까지 이용해 낱낱이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지속적으로 과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숨은 세원 발굴을 통한 지하경제 양성화에 조직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입니다." 국세청은 지하경제를 겨냥해 조사인력 400명을 보강했습니다. 가짜석유 추적은 그 신호탄일 뿐, 앞으로 차명재산이나 기업 비자금, 해외 탈세 등으로 자금 추적과 세무조사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